국립부산국악원은 부산을 담고, 자연환경의 소중함을 그려낸 어린이 국악극 '인어공주 황옥'을 8월 25일 ~26일 무대에 올린다.  공연사진 국립부산국악원
국립부산국악원은 부산을 담고, 자연환경의 소중함을 그려낸 어린이 국악극 '인어공주 황옥'을 8월 25일 ~26일 무대에 올린다. 공연사진 국립부산국악원

국립부산국악원(원장 이정엽)은 작년 5월에 이어 올해 8월에 부산을 담고, 자연환경의 소중함을 그려낸 어린이 국악극 〈인어공주 황옥〉을 국립부산국악원 연악당에서 8월 25일과 26일 선보인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부산의 산복도로, 동백섬의 인어설화와 흰여울마을이 등장하고 우리 소리와 전통 악기, 흥겨운 춤이 함께한다.

우리는 오늘부터 착한 일을 하는 비밀 해적단!
오늘 우리의 임무는 <플라스틱 쓰레기 섬 제거 작전>이다!
어서어서 거북선에 승선하라! 출항하라!

국악극 '인어공주 황옥' 공연 장면. 사진 국립부산국악원
국악극 '인어공주 황옥' 공연 장면. 사진 국립부산국악원

황옥은 동백섬 앞바다, 바다나라 용성국의 인어공주다. 황옥구슬의 마법을 통해 수시로 인간으로 변신하여 흰여울초등학교 학생으로 살아가고 있다. 공주의 할머니 용궁 여왕은 인간과 육지 세상을 사랑하는 공주를 걱정한다. 또한 황옥구슬의 힘은 인간을 위해 쓰면 쓸수록 빛을 잃어 바다로 영영 돌아올 수 없다고 경고한다. 하지만 황옥 공주는 기꺼이 자신의 학교 친구들을 위해 황옥구슬의 빛을 내어주고, 친구들과 바다쓰레기를 줍고 바다동물을 돕는 착한 비밀해적단이 된다.

어린이 국악극 <인어공주 황옥>은 2022년 어린이날 100주년을 기념하여 제작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부산지역 설화와 익숙한 동네를 배경으로 전개되는 이야기로 환경보호에 대한 관심과 국악에 흥미를 높인다. 하나뿐인 지구를 위한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이번 공연은 상상 속 바다, 미래 환경 도시 ‘부산’ 친구들의 이야기 속으로 어린이들을 초대한다.

국악극 '인어공부 황옥' 공연 장면. 사진 국립부산국악원
국악극 '인어공부 황옥' 공연 장면. 사진 국립부산국악원

이번 무대는 연출에 최용석, 지휘에 정도형, 무대 등 예술전문 제작진과 국립부산국악원 무용단, 기악단, 성악단 및 객원 30여명의 출연진이 함께한다.

국립부산국악원 관계자는 “어린이들에게 부산을 소재로 한 국악극으로 즐거움과 감수성을 자극하고 자연스럽게 전통예술를 체험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며 “또한, 환경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요즘 어린이들에게는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어른들에게는 환경에 대한 질문을 던져 경각심을 일깨우는 시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공연은 만 48개월(2019년 8월 이전 출생자) 이상 관람 가능하다.

국악극 '인어공주 황옥' 포스터. 이미지 국립부산국악원
국악극 '인어공주 황옥' 포스터. 이미지 국립부산국악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