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연 연주자. 사진 서울돈화문국악당
이지연 연주자. 사진 서울돈화문국악당

가야금 연주자 이지영이 〈가야금 동해안별신굿-문굿, 골매기굿〉을 오는 9월 14일(목) 오후 7시 서울돈화문국악당 무대에 올린다. 이는 서울돈화문국악당 2023 공동기획 시리즈의 열두번째 공연이다.

다양한 음악 작업을 하는 이지영 연주자는 2023년 1월 〈이지영 가야금 진도씻김굿〉 앨범 발매하여 진도씻김굿의 선율을 가야금화하였다. 이번 공연 〈가야금 동해안별신굿-문굿, 골매기굿〉에서는 동해안별신굿의 다양한 장단을 가야금화하여 선보일 예정이다.

동해안별신굿은 국가무형문화재 중 하나로 강원도 고성군에서 부산광역시 동래구까지 동해안 어민들이 마을공동체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고 동시에 구성원의 안전을 비는 대규모 마을굿으로 주로 무가와 타악기가 사용된다.

이번 공연을 준비하며 이지영 연주자는 “동해안별신굿은 복잡한 장단과 복합적인 음악적 구조로 한국음악 전공자들에게도 접근하기 어려운 장르이지만, 이러한 굿 음악을 가야금 선율로 재탄생시키며 새로운 전통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출연 가야금 이지영, 타악·소리 방지원 국가무형문화재 동해안별신굿 이수자, 타악·소리 민경문 국가무형문화재 동해안별신굿 전수생.

타악·소리 방지원 국가무형문화재 동해안별신굿 이수자. 사진 서울돈화문국악당
타악·소리 방지원 국가무형문화재 동해안별신굿 이수자. 사진 서울돈화문국악당

이지영 연주자는 노래와 춤, 악기까지 한국 전통예술의 교육 방법으로 악가무(樂歌舞) 일체를 학습한 마지막 세대 연주자로 전통부터 창작까지 모든 장르를 아우르는 한국을 대표하는 가야금 연주가이다.

또한 국내외 곳곳에서 가야금을 연주하며 한국음악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자신의 고민과 철학을 담아 이지영류 가야금산조를 구성하였다. 경기대풍류, 대취타, 현악취타 등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한 가야금의 다양한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여러 작업을 이어 나가고 있다.

서울대학교 국악과 교수로 재직 중인 이지영 연주자는 <이지영 가야금 김병호류 가야금산조>, <이지영 가야금 서공철류 가야금산조>, <이지영 가야금 50년 화천월지>, <이지영 가야금 진도씻김굿> 등 다수의 음반을 발매하였다.

타악·소리 민경문 국가무형문화재 동해안별신굿 전수생.  사진 서울돈화문국악당
타악·소리 민경문 국가무형문화재 동해안별신굿 전수생. 사진 서울돈화문국악당

한편, 2021년부터 선보이고 있는 서울돈화문국악당의 ‘공동기획 프로젝트’는 예술가의 안정적인 공연 진행을 위해 극장 대관료를 무상으로 제공하며 공연의 홍보마케팅과 인력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서울돈화문국악당 2023 공동기획 프로젝트 이지영 <가야금 동해안별신굿-문굿,골매기굿>은 인터파크티켓과 서울돈화문국악당 누리집을 통해 예매 가능하다. 회차별 잔여 티켓이 있는 경우 공연 당일 현장 매표 후 관람할 수 있다. 티켓 가격은 전석 2만원.

서울돈화문국악당 2023 공동기획 프로젝트 이지영 '가야금 동해안별신굿-문굿, 골매기굿' 포스터. 이미지 서울돈화문국악당
서울돈화문국악당 2023 공동기획 프로젝트 이지영 '가야금 동해안별신굿-문굿, 골매기굿' 포스터. 이미지 서울돈화문국악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