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콘텐츠 축제에 몰린 브뤼셀 시민. © 벨기에유럽연합 한국문화원
한류 콘텐츠 축제에 몰린 브뤼셀 시민. © 벨기에유럽연합 한국문화원

4만 7천여 브뤼셀 시민이 한국문화에 열광했다. 벨기에유럽연합 한국문화원이 2023년 한-EU 수교 60주년을 기념하여 주말 양일간 17일과 18일 브뤼셀 시내 광장에서 개최한 “한류 콘텐츠 축제”에 이틀간 4만 7천 명의 관객이 방문했다. 이는 브뤼셀 인구의 4.1퍼센트를 차지한다.

‘한류타운 인 벨지움’이라는 이름으로 열린 이번 축제는 한류 콘텐츠를 활용해 국내 중소기업 40개 사의 해외 시장 진출 지원하는 판매 부스, 한복 체험, 줄다리기,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등 어린이 놀이를 포함한 관객 체험형 프로그램, 그리고 케이팝 가수 4팀이 펼치는 콘서트 등으로 구성되었다.

온리원오브 공연 © 벨기에유럽연합 한국문화원
온리원오브 공연 © 벨기에유럽연합 한국문화원

축제 하루 전인 6월 16일(금)에는 브뤼셀 무역관(코트라)이 진행한 B2B 수출 상담회에서 화장품, 식품, 생활용품 등 국내 유망 소비재 중소기업 16개 사가 현지 바이어와 비즈 매칭을 통해 500만 달러가 넘는 상담액을 기록했다. 향후 23개 사 중소기업 대상으로 유럽 인근지역 바이어와 온라인 비즈니스 상담을 지속 지원할 예정이다.

주말 양일간 축제에 참여한 국내 기업 40개 사가 부스 운영을 통해 제품을 홍보했으며 화장품, 한식 공산품 등 많은 상품이 축제 도중 완판되는 등 다양한 한류 콘텐츠가 현지인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폴킴 공연 © 벨기에유럽연합 한국문화원
폴킴 공연 © 벨기에유럽연합 한국문화원

 

이 밖에도 축제는 한식 시연회, 한류 OX 퀴즈, 줄다리기, 달고나 게임 등 관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참여형 프로그램과 현지 동호회 케이팝 커버댄스 공연, 케이팝 아티스트와 만나는 ‘하이터치’ 팬 미팅 등 다양한 순서로 진행되었다.

매일 저녁 폴킴, 온리원오브, 첫사랑, 국악 이상 4팀이 펼치는 콘서트의 열기가 매우 뜨거웠다. 벨기에 팬뿐 아니라 네덜란드, 스페인, 덴마크 등 유럽 각지에서 한류 팬들이 이번 한류 축제를 즐기러 브뤼셀을 찾았다.

한류 콘텐츠 축제 한복체험 © 벨기에유럽연합 한국문화원
한류 콘텐츠 축제 한복체험 © 벨기에유럽연합 한국문화원

또한 현지 공중파 RTL은 7시 메인 뉴스에서 축제 현장을 연결하여 “벨기에 브뤼셀 심장부까지 파고들어 온 한국문화의 인기를 느낄 수 있다며”고 보도했다. 현지 최대 유력지 르 수아르(Le Soir)는 “K-팝, K-드라마 등 알파벳 ‘K’ 뒤에는 한국 문화산업의 힘이 숨겨져 있다”라고 지면 한 면 전체에 이번 축제를 소개했다.

한류 콘텐츠 축제 전통놀이 체험 © 벨기에유럽연합 한국문화원
한류 콘텐츠 축제 전통놀이 체험 © 벨기에유럽연합 한국문화원

벨기에유럽연합한국문화원 김재환 문화원장은 “한류에 대한 현지의 높은 관심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행사와 연계하여 우리 기업들의 현지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이 축제는 중소벤처기업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벨기에유럽연합 한국문화원,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MBC,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주관했으며,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지원단, 브뤼셀시가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