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금-거문고 듀오 ‘달음’이 유럽 최대 페스티벌인 로스킬레에 초청받아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월드투어를 시작한다.

‘달음’은 2018년을 결성한 가야금(하수연)과 거문고(황혜영) 연주자로 이루어진 2인조 그룹이다. ‘달음’은 산조가야금과 거문고를 이용한 전통적이고 절제된 선율, 25현가야금을 이용해 현대적이면서 미니멀리즘에 기반한 재해석을 통해 전통의 음악적 가치를 대중이 새롭게 향유하게 한다.

달음의 월드 투어 포스터. 이미지 옐로밤
달음의 월드 투어 포스터. 이미지 옐로밤

이름 ‘달음’은 어떤 행동의 여세를 몰아 계속해 나가는 모습을 의미한다. 가야금과 거문고라는 두 악기를 이중주 안에 조화롭게 녹여내는 연주를 선보이며 두 악기가 보여주는 아름다운 선율을 동반한 ‘달음’의 퍼포먼스는 쉼표 사이마다 존재하는 공백마저도 전통의 미학적 아름다움으로 승화시킨다.

‘달음’의 이번 국내 공연은 유럽 투어를 알리는 시작점임과 동시에 2년 만에 ‘Similar & Different’ 음반으로 국내 관객들을 찾는다는 데에서 의미가 크다. 공연은 오는 6월 27일(화)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열리며, 이후 유럽 11개 도시 및 미국 링컨센터 공연과 더불어 남미 투어 일정까지 예정되어 있다.

‘달음’은 2021년 영국 사우스뱅크센터 공연을 시작으로 외국 무대 데뷔를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그해 유럽 14개 도시 투어를 마무리하고 2022년 미국 SXSW 선정 및 영국 바비칸센터 공연 외 유럽 30여 도시에서 투어 공연을 했다.

로스킬레 페스티벌 '달음' 포스터. 이미지 옐로밤
로스킬레 페스티벌 '달음' 포스터. 이미지 옐로밤

‘달음’은 작년 영국의 권위 있는 음악 잡지 송라이언즈가 주최하는 2022 송라인즈 어워즈 아시아&퍼시픽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었다.

2021년 JTBC 국악 크로스오버 경연 ‘풍류 대장-힙한 소리꾼들의 전쟁’에서 ‘달음’은 정가 가객 구민지와 한 팀을 이루어 ‘해음’이라는 이름으로 출연하여 대중에게 이름을 알린 바 있다. ‘2021 여우락 페스티벌’과 서울남산국악당에서 선보인 기획공연 ‘음양 시리즈 Ⅱ 공존 : 空存’ 등 국내의 다양한 무대에서 국내 팬들에게 연주를 선보여 왔다.

‘달음’은 ‘2020(재)예술경영지원센터 저니 투 코리안 뮤직’에서 저니 루키팀으로 참가하여 연결된 독일 음반사 글리터비트 레코즈(Glitterbeat Records)와 음반 계약을 맺고, 앨범 ‘시밀러 & 디퍼런트(Similar & Different)’를 발매하여 해외에서는 음원으로 먼저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