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은 6월 14일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 아랍에미리트지부(UAEBBY)으로부터 아랍권 그림책 100책을 기증받았다. 사진 왼쪽부터 박주옥 관장,  하우스 오브 위즈덤(House of Wisdom) 도서관 마르와 알 아크루비(Marwa Al Aqroubi) 관장.  사진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장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은 6월 14일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 아랍에미리트지부(UAEBBY)으로부터 아랍권 그림책 100책을 기증받았다. 사진 왼쪽부터 박주옥 관장, 하우스 오브 위즈덤(House of Wisdom) 도서관 마르와 알 아크루비(Marwa Al Aqroubi) 관장. 사진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장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관장 박주옥)은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 아랍에미리트지부(UAEBBY)로부터 아랍권 그림책 100책을 기증받았다. 아랍에미리트(UAE)의 토후국 샤르자가 6월 14일(수)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2023년 서울국제도서전’에 주빈국으로 참여하면서 도서 기증이 성사되었다.

샤르자는 ‘2019년 유네스코 세계 도서 수도(World Book Capital)’로 선정되는 등 아랍에미리트 토후국 가운데 문화와 예술의 중심지이다.

이번 샤르자 대표단의 일원으로 온 UAEBBY 회장이자 하우스 오브 위즈덤(House of Wisdom) 도서관 관장인 마르와 알 아크루비(Marwa Al Aqroubi) 씨가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을 직접 방문하여 도서를 기증하고 도서관 견학을 하였다.

UAEBBY에서 진행하는 <Kan Yama Kan>은 한국어로 ‘옛날 옛적에’라는 뜻으로, 어린이들이 세계 어느 곳에서나 전래동화를 읽을 수 있도록 장려하기 위한 목적으로 여러 나라에 도서를 기증하는 캠페인이다.

기증된 책들은 샤르자를 포함한 아랍의 전래동화와 아랍 문화와 문학을 이해할 수 있는 그림책 등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다.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은 이번에 기증받은 책들은 아랍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별도 서가를 마련하여 서비스할 예정이다.

아울러 ‘전래동화의 재해석(Falktales Reimagined)’이라는 주제로 양국의 대표적인 전래동화 5개씩, 10개의 이야기가 서로 다른 문화권에서 어떻게 해석되고 표현되는지를 일러스트로 보여주는 전시가 6월 17일(토)부터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1층 로비에서 열릴 예정이다.

박주옥 관장은 “이번 기증받은 책을 통해 우리 어린이청소년들에게 아랍 문화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마르와 알 아크루비 관장은 도서관을 견학하면서 “하우스 오브 위즈덤 도서관도 자료실 등을 새롭게 구축할 예정인데,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의 새로운 서비스들을 참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