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의 왕'으로 불리는 모란. 사진 Pixabay 이미지.
'꽃의 왕'으로 불리는 모란. 사진 Pixabay 이미지.

왕실에서 부귀화를 상징하는 꽃으로 사랑받아온 모란을 직접 심어 반려식물로 맞이하는 행사가 창경궁 대온실에서 열린다.

문화재청 창경궁관리소는 오는 21일과 22일 1인가구 대상 ‘우리 함께 모란’ 행사를 개최하며, 10일부터 사전 예약을 받는다.

오는 21일(금)과 22일(토) 창경궁 대온실에서 1인가구와 함께하는 반려식물 기르기 '우리 함께 모란' 행사가 열린다. 사진 문화재청.
오는 21일(금)과 22일(토) 창경궁 대온실에서 1인가구와 함께하는 반려식물 기르기 '우리 함께 모란' 행사가 열린다. 사진 문화재청.

행사는 21일(금) 오후 12시와 오후 2시, 22일(토) 오후 12시와 오후 2시, 4시 총 5차에 걸쳐 궁궐과 꽃 이야기 강의와 식재 방법 안내, 식재 체험 2시간 씩 진행된다.

회차당 8명 총 40명 온라인으로 사전 예약을 받고, 행사시작 30분 전부터 회차당 2명씩 총 10명은 현장에서 선착순 예약을 받는다. 참가 희망자는 오는 10일부터 16일까지 창경궁 누리집을 통해 사전 예약을 할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이다.

총 5회차로 진행되는 '우리 함께 모란'은 온라인 예매 40명, 현장 선착순 예약 10명 총 50명이 참여할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 사진 문화재청.
총 5회차로 진행되는 '우리 함께 모란'은 온라인 예매 40명, 현장 선착순 예약 10명 총 50명이 참여할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 사진 문화재청.

이날 행사는 창경궁관리소와 MOU를 맺은 더스킨팩토리 쿤달이 후원한다. 이날 참가자들이 사용할 식재구성품인 모란과 화분, 포장지, 흙, 장식돌, 이끼 등을 무상 제공하며, 쿤달 사은품으로 핸드크림 3종세트, 모란디퓨저를 제공한다.

행사에서 식재한 모란은 1주일 후면 화사한 꽃을 볼 수 있다. 식재 후 창경궁 누리소통망(SNS)에 모란 재배 기록 게시물을 게시하면 참여도가 높은 사람에 대해 상품을 증정한다.

참여도 기준은 재배관련 게시글(해시태그) 와 창경궁 SNS 게시글에 대한 댓글로 평가하며, LG 틔운 미니 식물재배기 1명, 문화재통합관람권 5명에게 지급한다.

'우리 함께 모란' 행사 때 식재한 모란은 1주일 후에 화사한 꽃을 볼 수 있다. 사진 문화재청.
'우리 함께 모란' 행사 때 식재한 모란은 1주일 후에 화사한 꽃을 볼 수 있다. 사진 문화재청.

모란은 탐스럽고 화려한 꽃이 피고 약재로도 사용되어 예부터 선조들이 즐겨 가꾸었다. 꽃 가운데 으뜸이라 하여 ‘꽃의 왕’, ‘꽃 중의 천자’라 불리던 모란은 민화와 병풍, 주머니 등 각종 그림과 다양한 의장 요소로 궁중과 사찰, 민간에 이르기까지 널리 사용되었다. 그중 궁중에서 사용된 모란병풍은 ‘궁모란병宮牧丹偋’이라고 불렀으며 현재 창덕궁에 20점이 남아 있다.

조선시대 모란병풍도, 작자 미상, 국립고궁박물관. 사진 국립고궁박물관.
조선시대 모란병풍도, 작자 미상, 국립고궁박물관. 사진 국립고궁박물관.

조선왕조실록에도 태종 6년 전라도 고산현 화암사에서 황모란을 구하여 세 동이에 심어서 진헌進獻하였다는 기록이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신라와 고려때 이미 사랑받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