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4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개최 [사진 김경아 기자]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4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개최 [사진 김경아 기자]

기후위기ㆍ지방위기 시대 미래도시의 표준을 제시할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4월 1일(토)부터 10월 31일(화)까지 열린다.

‘정원에 삽니다’를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박람회는 전라남도 순천시가 2013년 국제정원박람회를 선보인 이후, 10년 만에 두 번째로 개최하는 AIPH(국제원예생산자협회) 공인 박람회다. 올해는 정원의 영역을 도심 깊숙히 넓혀 국가정원과 습지권역, 도심권역과 경관정원까지 포함 전체 규모만 165만 평에 달한다.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4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개최 [사진 김경아 기자]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4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개최 [사진 김경아 기자]

이번 박람회는 코로나19 이후의 최장 기간 행사로 전국민의 관심이 매우 높다. 우선 열 가지 빅체인지 콘텐츠를 포함해 새로워진 모습을 공개한다. 저류지 정원모델인 오천그린광장, 아스팔트 도로가 푸른 정원이 된 그린아일랜드, 옛 해룡창의 역사적 의미를 담은 국가정원뱃길과 정원드림호가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국가정원 권역에는 미래 정원의 모습을 보여줄 시크릿가든ㆍ국가정원식물원, 정원의 개념을 구경하는 곳에서 머무는 곳으로 바꾼 가든스테이 ‘쉴랑게’, 도심과 정원에 걸친 15km의  어싱길이 있다. 야간 경관의 경우엔 도심까지 확대돼 관람객들의 체류 시간과 체류 범위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단, 동천에 조성될 ‘물 위의 정원’은 개막식이 치러진 후 오픈 예정이다.

실내정원 시즌1, 'Reset', 송란 [사진 김경아 기자]
실내정원 시즌1, 'Reset', 송란 [사진 김경아 기자]
해가 내린 바닷길의 아름다운 무늬 '해무늬원', 하주령 [사진 김경아 기자]
해가 내린 바닷길의 아름다운 무늬 '해무늬원', 하주령 [사진 김경아 기자]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화려한 개막을 알리는 개막식은 3월 31일에 오천그린광장과 그린아일랜드를 배경으로 동천 위 수상 무대에서 펼쳐진다. 참석 규모는 특별초청 대상자와 대국민 참여단을 포함 약 3만 명이며, 순천만 보존 스토리를 담은 개막공연과 K-POP 가수들의 축하공연(조수미, 박정현, 프라우드먼 등)이 준비되어 있다. 박람회장은 4월 1일 오전 공식 개장식을 갖고 10시부터 1호 관람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개막식을 시작으로 도심 곳곳에서는 오감만족 문화박람회가 열린다. 매주 금ㆍ토요일 저녁 오천그린광장에서는 박람회 공식 주제공연이 열리며, YB밴드 콘서트, 펭수팬미팅, 트롯한마당, 강변가요제 등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기획공연이 매월 준비되어 박람회에 열기를 더한다. 즐거움과 건강을 함께 챙길 수 있는 어싱길 걷기, 요가ㆍ명상ㆍ태교 등의 웰니스 체험 콘텐츠가 수시로 개최되며 ‘매월 축제가 있는 박람회’를 목표로 월별 이색 페스타(반려견, 치맥, 호러 등)가 관람객에게 풍부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특히 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ㆍ국제농업박람회 등의 행사들이 정원박람회 기간에 순천에서 개최되어 전남권 전체가 상생하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박람회와 연계한 행사들로 순천 도심에 800만 소비군을 끌어들여, 지역 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이 되게 하겠다.”고 밝혔다.

가든스테이 ‘쉴랑게’ [사진 김경아 기자]
가든스테이 ‘쉴랑게’ [사진 김경아 기자]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4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개최 [사진 김경아 기자]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4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개최 [사진 김경아 기자]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4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개최 [사진 김경아 기자]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4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개최 [사진 김경아 기자]
아스팔트 도로가 푸른 정원이 된 '그린아일랜드' [사진 김경아 기자]
아스팔트 도로가 푸른 정원이 된 '그린아일랜드' [사진 김경아 기자]

즐거운 정원 나들이에 불편함이 없도록 각종 편의시설도 확충했다. 식음판매시설은 식당 9개소, 카페 8개소, 편의점 6개소를 포함해 35개 점포가 박람회장 내 입점해 있으며, 동ㆍ서ㆍ남문에 위치한 물품대여소에서 유모차와 휠체어, 보조배터리와 신발 등을 무료로 빌릴 수 있다. 휠체어나 유모차 운행도 불편함이 없도록 박람회장 곳곳의 턱을 제거하고 길을 정비하는 등, 누구에게나 열린 무장애 정원으로 조성했다.

또한, 반려동물 특화 편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국가정원 서문 입구의 ‘반려견’ 놀이터는 전문가가 상주하며 최대 세 시간까지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단, 반려동물 등록과 예방접종을 완료하고 1일 전까지 예약해야 한다. 순천만습지에도 보호자 동반으로 ‘반려동물’ 놀이터를 운영해, 사람도 동물도 맘 놓고 즐기는 반려친화박람회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4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개최 [사진 김경아 기자]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4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개최 [사진 김경아 기자]

주차시설은 공식 주차장 6개소와 임시 주차장 2개소를 포함해 1만여 면 이상 확보했으며, 임시주차장에서는 무료 셔틀버스를 타고 국가정원으로 이동할 수 있다. 또한, 실시간 교통관제 시스템을 운영하며 차량 집중을 방지하고, 전시민 차량 2부제 운동을 펼쳐 교통 흐름을 원활히 관리하고 24시간 안전관리체계도 구축한다. 입장객 수를 자동으로 체크할 수 있는 스마트 피플카운팅 시스템과 안전 드론 운영 등 최첨단 기술을 활용하고, 구역별 안전관리 책임제를 실시한다.

그밖에도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와 함께 순천 주변의 관광지(낙안읍성, 송광사, 선암사, 고인돌공원, 와온해변 등)도 함께 둘러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