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특정한 풍경과 공간으로 작품 세계 구축 조해영 작가 개인전 'Tinted Grey'
불특정한 풍경과 공간으로 작품 세계 구축 조해영 작가 개인전 'Tinted Grey'
  • 정유철 기자
  • npns@naver.com
  • 승인 2022-09-09 0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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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BK 한남에서 9월 20일 ~10월 11일 개최
Cadmium Lemon-Green 3  Oil on Canvas,  53.0x45.5cm  2022 [사진 갤러리BK]
Cadmium Lemon-Green 3 Oil on Canvas, 53.0x45.5cm 2022 [사진 갤러리BK]

조해영 작가는 불특정한 풍경이나 공간을 소재를 사용하여 작품 세계를 구축한다. 풍경과 공간의 일부분에서 낯선 순간을 마주하면 카메라로 그 순간을 포착하고, 캔버스 위에 옮긴다.

조해영 작가에게 사진을 찍어 기록하는 과정은 현장에서 마주한 감각과 기억을 소환하는 실마리가 된다. 사진을 보고 캔버스 위에 옮기는 작가의 붓질과 움직임은 그 순간 겪은 감각적 경험을 기록하는 행위이다. 사진 속 풍경을 그대로 재현하는 것이 아니다.

"머릿속으로 그 감각적 경험을 되살려 빠른 속도로 첫 화면을 그려낸다. 화면 위에는 절묘하기도 하고 망설인 것도 같은, 필요하지만 지루한 붓 자국들이 혼재한다. 이것들을 잇고 펼쳐서 내가 경험한 시공간으로 향해간다.”(조해영 작가 노트)

Grey Tinted Rainbow 10  Oil on Canvas  53.0x45.5cm  2021 [사진 갤러리BK]
Grey Tinted Rainbow 10 Oil on Canvas 53.0x45.5cm 2021 [사진 갤러리BK]

작가가 수집한 대상은 본래의 공간 성질과 무관하다. 어떠한 정보도 담고 있지 않은 탈기능화하고 비정형의 상태가 된다. 정보를 최소화하듯 붓을 도구로 사용하는 그림에서 나타나는 특징인 붓 자국이 캔버스 위에 층층이 쌓이면서 결국엔 플랫한 화면만을 남긴다. 이렇게 수없이 반복한 붓질은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런 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조해영 작가 개인전 <Tinted Grey>를 9월 20일부터 10월 11일까지 Gallery BK Hannam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 볼 작품은 어떤 것일까. 

조해영 작가는 “화면 위 뒤섞인 붓 터치를 내가 경험한 감각과 닮도록 정제한다. 이렇게 여러 겹을 쌓으면 그리고 싶은 것과 그릴 수 있는 것의 사이 공간이 드러난다. 그리고 싶은 감각과 그리는 손의 거리는 그림마다 다른데 <Tinted Grey>전시작 가운데 새로운 시리즈 Grey Tinted Rainbow는 심리적 경험과 그리기 사이의 거리가 가까운 그림이다"고 말했다. 

Magenta-Green 6  Oil on Canvas  91.0x233.4cm  2021 [사진 갤러리BK]
Magenta-Green 6 Oil on Canvas 91.0x233.4cm 2021 [사진 갤러리BK]

 

이번 조해영의 <Tinted Grey>의 불특정적이고 몽환적인 작품들을 통해 관람객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회화의 가능성을 더욱 확장하는 자리이다. 기존 Magenta-Green(2016~), White Curve(2017~), White Curve-Rainbow Tinted(2019~) 연작과 함께 공중에 감도는 이색(異色)으로부터 얻은 감각에 관한 새로운 시리즈 Grey Tinted Rainbow를 만날 수 있다.

Soft Grey 3  Oil on Canvas  45.5x53.0cm  2022 [사진 갤러리BK]
Soft Grey 3 Oil on Canvas 45.5x53.0cm 2022 [사진 갤러리BK]
White Curve 15 Oil on Canvas 100x100cm 2022 [사진 갤러리BK]
White Curve 15 Oil on Canvas 100x100cm 2022 [사진 갤러리BK]

조해영 작가의 작품은 Gallery BK Hannam(서울특별시 용산구 대사관로 25)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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