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선별진료소로 자리를 내어줬던 서울광장이 점진적 일상 회복 시기에 맞춰 세계 책의 날인 23일부터 ‘책 읽는 서울광장’으로 다시 태어난다.

[사진=서울시]
서울광장 선별검사소 ‘책 읽는 서울광장’으로 다시 태어난다  [사진=서울시]

‘책 읽는 서울광장’은 탁 트인 서울광장에 조성되는 열린 야외 도서관으로, 10월 말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마다 11시~16시에 운영된다. 코로나19로 서울광장에서의 야외행사가 중단된 지 2년 만이다.

첫날인 23일에는 개장행사로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안데르센상〉 한국인 최초 수상자인 이수지 작가의 그림책 전시와 건축학자 유현준 교수와 함께하는 북토크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다.

서울광장 야외 서가에 비치된 3,000여 권의 책과 더불어 서울도서관에서도 책을 빌려 나와 광장 잔디에 설치된 70개 야외용 빈백과 330개 매트, 20대 파라솔 등에서 자유롭게 읽을 수 있다.

한편, 서울시는 시민들이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4월 24일부터 30일까지 7일간 한시적으로 청계광장에 ‘시 직영 검사소’를 설치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