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할 수 없이 급변하는 미래사회에서 우리 아이는 과연 어떤 능력을 키워야 할까? 스스로 도전 과정을 선택해 수많은 장애와 한계를 극복하며 나 자신의 가치를 찾고 ‘지구경영자’라는 정체성을 키우는 청소년들의 성장스토리 발표회가 랜선에서 열렸다.

지난 12월 26일 아동‧청소년 두뇌코칭 전문기관 BR뇌교육은 '7기 일지영재 성장발표회'를 유튜브 생중계로 개최했다. 성장발표회의 서막을 연 일지영재들의 불새기공 공연. [사진=발표회 영상 갈무리]
지난 12월 26일 아동‧청소년 두뇌코칭 전문기관 BR뇌교육은 '7기 일지영재 성장발표회'를 유튜브 생중계로 개최했다. 성장발표회의 서막을 연 일지영재들의 황금불새 기공 공연. [사진=발표회 영상 갈무리]

“서진아, 연휴인데도 오늘도 연습하러 가야 해?” “아빠, 나는 꼭 일지영재가 되고 싶어. 그것도 7기여야 해, ‘럭키세븐’이잖아.”

지난 12월 26일 아동‧청소년 두뇌코칭 전문기관 BR뇌교육이 개최한 ‘7기 일지영재 성장발표회’에서 김서진(초6) 학생의 아버지는 딸의 성장을 지켜본 생생한 소감을 이렇게 전했다. “봄부터 겨울까지 이어진 아이의 도전을 지켜보면서 ‘나는 과연 살면서 몇 번이나 이렇게 나에게 올인(All-In)해 보았나?’라고 되돌아보았다. 마침내 딸이 두려움을 극복하며 온전히 본인의 의지와 용기로 중력을 이겨내 물구나무를 서서 걷는 과정을 보면서 정말 인간은 무한한 가능성의 존재라는 걸 확인했다.”

신체, 정서, 인지의 뇌통합적 평가과정을 통해 성장한 아이들의 발표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되었으며, 학생과 학부모, 교육관계자 4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뇌교육 특성화 대학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이승헌 총장은 축하 영상을 통해 “여러분은 많은 도전을 하고 시행착오를 이겨내며 일지영재가 되었다. 코로나19가 가져온 새로운 환경 속에서 다양한 경험과 도전을 하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라며 “성장하는 과정에서 자기 자신을 얼마만큼 칭찬해주고 있는가?”라고 질문을 던졌다.

이 총장은 “자신의 존재가치를 알고 자신을 칭찬하고 ‘러브 마이셀프(Love Myself)’해야 한다. 때로 힘이 들 때가 있을 수 있다. 그럴 때는 더 크게 노래를 부르고 더 크게 춤을 추며 감정세탁을 하기 바란다. 나도 그렇게 하고 있다”라며 “일지영재의 당당한 모습을 상상만 해도 가슴이 두근거린다”라고 청소년들을 격려했다.

7기 일지영재 청소년들은 올해 '나' '우리나라' '지역공동체' '지구' 프로젝트 활동을 전개했다. [사진=발표회 영상 갈무리]
7기 일지영재 청소년들은 올해 '나' '우리나라' '지역공동체' '지구' 프로젝트 활동을 전개했다. [사진=발표회 영상 갈무리]

BR뇌교육 이서목 운영실장은 “2005년부터 2013년까지 일지영재의 전신인 HSP영재 11기까지 양성되었고, 2015년부터 일지영재 7기까지 573명이 양성되었다. 7기 일지영재는 총 230명이 1차 면접에 응시하여 103명이 1차 관문을 통과하고, 최종 2차 선발에서 54명이 모든 평가항목을 이수하였다”라고 경과를 보고하고, 올해 7기 일지영재들이 수행한 프로젝트들과 그 성과를 발표했다.

그는 “아이들은 ▲자신이 흥미있는 분야에 도전해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나’ 프로젝트 ▲우리나라 고유문화를 체험하고 사람들에게 알리는 ‘우리나라’ 프로젝트 ▲지역사회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는 '지역공동체'프로젝트 ▲지구환경을 개선하는 ‘지구’ 프로젝트를 통해 소통과 협업 능력을 키웠다”라고 밝혔다.

성장발표회의 하이라이트는 도전과 실패, 성공을 통해 자기관리능력과 책임감, 회복탄력성과 리더십을 키운 주인공들의 발표였다.

이시윤(대전 탄방중1) 학생의 성장스토리 발표. [사진=발표회 영상 갈무리]
이시윤(대전 탄방중1) 학생은 일지영재 도전을 통해 변화한 5가지 성장스토리를 전했다. [사진=발표회 영상 갈무리]

이시윤(대전 탄방중1) 학생은 “예전에는 당당하지 못하고 ‘난 안 될거야’라는 부정적인 마음을 가졌다. 또 감정표현을 하지 못하고 상처를 깊게 받았다”라며 도전 과정에 대해 “포기하고 싶은 마음도 들었지만, 간절히 하고 싶은 마음에 매일매일 체력을 단련했다”라고 밝혔다. 이 양은 초등학교 때 반장선거에서 떨어진 후 가졌던 안 좋은 기억을 떨치고 반장선거에 나가 선출된 일, 교내 ‘품성좋은 학생’ 선정, 친구사랑 시화대회 참가, 친구들과 교육복지 UCC 제작, 소외계층 어린이들에게 영어책을 읽어주는 재능기부, 하천 살리기 활동 등 자신의 변화된 일상을 소개했다.

초등학생 곽근영(대구 성산초5) 학생의 성장스토리 발표. [사진=발표회 영상 갈무리]
초등학생 곽근영(대구 성산초5) 학생은 부끄러움 많은 울보에서 자신감을 키우고 태권도 시범단이 된 성장스토리를 전했다. [사진=발표회 영상 갈무리]

곽근영(대구 성산초5) 학생은 “5기 일지영재가 된 오빠를 보면 나도 선택했다”라며 “나는 무엇이 잘되지 않거나 자기 전에 엄마가 없으면 우는 울보였고, 부끄러움이 많았다. 일지영재가 되면서 성장한 점은 자신감과 솔직함이다. 나 자신을 믿고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할 일을 다하며 책임지는 당당한 내가 되었다”라고 했다. 곽 양은 태권도 승품 심사에서 수천 명 중 단 7명에게만 주는 우수상을 수상했고, 대구 달서구청 1기 태권도 시범단으로 선발되어 공연을 앞두고 있다.

중학생 오유찬(전주 호성중1)학생은 성장스토리 발표를 통해 남을 돕는 기쁨에 대해 전했다. [사진=발표회 영상 갈무리]
중학생 오유찬(전주 호성중1)학생은 성장스토리 발표를 통해 남을 돕는 기쁨에 대해 전했다. [사진=발표회 영상 갈무리]

오유찬(전주 호성중1) 학생은 시키는 일만 하던 수동적인 자신이 스스로 할 수 있는 힘을 기른 프로젝트 수업을 이야기했다. 오 군은 “프로젝트 수업에서 봉사활동을 하면서 작은 일이어도 상대방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게 아주 기쁜 일이란 걸 깨닫게 되었다. 또한, 일지영재가 되기까지 HSP12단(물구나무서서 걷기)을 정말 많이 했는데 후배들을 도울 기회가 생겨서 집중했다. 후배들이 성공했을 때는 내가 성공했을 때 느꼈던 뿌듯함과는 또 다른 뿌듯함을 느꼈다”라며 “내 일이 아니더라도 이렇게 기쁘고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앞으로 좋은 영향력을 주변에 끼치는 사람, 끝없이 도전하며 멈추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그런 사람이 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일지영재들의 선배 전이화 씨는 뇌교육을 통해 성장한 후 현재 세계 4대 회계법인 EY에 입사까지의 과정을 통해 갖게 된 소신을 밝혔다. [사진=발표회 영상 갈무리]
일지영재들의 선배 전이화 씨는 뇌교육을 통해 성장한 후 현재 세계 4대 회계법인 EY에 입사까지의 과정을 통해 갖게 된 소신을 밝혔다. [사진=발표회 영상 갈무리]

이어 현재 세계 4대 회계법인 EY에 입사한 선배 전이화 씨는 초등학교 6학년부터 뇌교육을 시작해 HSP영재로 성장하고, 뇌교육 기반 국내 최초 갭이어형 대안고등학교인 벤자민인성영재학교를 통해 꿈을 찾는 1년을 보낸 후 뉴질랜드에서 볼런티어로 활동하고 오클랜드 대학을 졸업한 성장 과정을 전했다. 전이화 씨는 “성적만을 위한, 지혜가 아닌 지식만 쫒는 무한경쟁을 위한 공부에는 의미가 없다”라며 “사회가 정해준 길이 아닌 새로운 길을 갈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라며 후배들에게 진심을 전했다.

선배 일지영재들이 만든 NGO '청바지(청소년이 바꾸는 지구)' 대표 장윤정 씨의 발표. [사진=발표회 영상 갈무리]
선배 일지영재들이 만든 NGO '청바지(청소년이 바꾸는 지구)' 대표 장윤정 씨의 발표. [사진=발표회 영상 갈무리]

아울러 일지영재들이 만든 대외적인 프로젝트 NGO ‘청바지(청소년이 바꾸는 지구)’를 이끄는 1기 일지영재 장윤정 씨가 지난 2016년부터 전개한 △청소년 자유찾기 플래시몹 △대한민국 교육 바꾸기 100만 명 서명운동 △지구환경 캠페인 △청소년 토크쇼 등 활동과 성과를 전하고 참여를 당부했다.

이날 성장발표회는 참가자 모두가 ‘지구시민 선언문’을 낭독하는 것으로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