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 디지털 패션쇼에 케이팝 가수 ‘브레이브걸스’와 ‘다크비’, 가상인간 ‘로지’가 출연해 뉴욕을 넘어 전 세계에 한복을 알리는 역할을 한다.

브레이브걸스와 다크비가 함께한 한복 디지털 패션쇼‘한복 웨이브(Hanbok Wave)-한복의 물결이 온다’를 짧게 편집한 영상이 지난 11월 23일 오후 7시(현지시간)에 뉴욕 타임스퀘어 브로드웨이에 있는 전광판에서 펼쳐졌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함께 공개한 영상으로 전체영상은 24일부터 한복 물결 누리집에서 감상할 수 있다.

한복 디지털 패션쇼가 펼쳐진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의 현장 사진이다.
 한복 디지털 패션쇼가 펼쳐진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의 현장 사진이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아울러, 가상인간 ‘로지’는 한복을 입고 디지털 패션쇼에 등장한 화보를 찍었다. 로지는 이번 사업에 참여한 한복업체의 대표 의상으로 촬영했으며, 이는 11월 30일에 온라인으로 공개된다. 화보 10점은 누리소통망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사업에 참여한 한복업체의 대표 의상을 입은 가상 인간 ‘로지’의 한복 화보이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한복업체의 대표 의상을 입은 가상 인간 ‘로지’의 한복 화보이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로지’는 가상을 뜻하는 영어단어인 ‘버추얼(Virtual)'을 붙여 칭한 국내 최초 버추얼 인플루언서로, MZ 세대들에게 높은 화제성을 일으킨 가상 인물이다.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가상 인물을 활용하여 한복을 접해볼 기회가 적은 MZ 세대들과 해외 한류 팬들까지도 한복 고유의 멋과 아름다움을 보다 무궁무진하게 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브레이브걸스, 다크비, 로지가 참여한 이번 프로젝트는 ‘2021 한복 분야 한류 협업 콘텐츠 기획·개발’ 지원사업으로 추진한 개발상품의 결과물이다. 이들이 착용한 한복의 브랜드는 공모를 통해 한복업체 10곳을 선정하여 진행했다. 이들 업체는 8월부터 한복 상품을 기획하고 개발하여 총 70벌을 개발했다. 한류 문화예술인으로서 브레이브걸스와 다크비도 직접 기획·개발 단계에 참여했다.

브레이브걸스 영상 갈무리
브레이브걸스 영상 갈무리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사업에 참여한 한복업체인 생성공간여백(기로에) 박선옥 대표는 “한복의 색과 선, 소재의 특성을 십분 활용해 일상 속에서는 편안하게 입을 수 있고, 무대 위에서는 강렬한 시각적 효과를 줄 수 있도록 제작했다.”라며, “한류 팬들에게 ‘입는 옷’ 한복이 가진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복 디지털 패션쇼는 전통한복부터 신한복까지 다채로운 한복의 매력을 반영하여 한복이 글로벌 패션으로 범위가 넓어지는 새로운 시도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