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전 자유한국당(국민의 힘 전신) 비상대책위원장은 9월 24일 충남 천안 국학원을 방문해 국학청년단을 대상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주제로 한 특강을 했다.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충남 천안의 국학원을 방문해 국학청년단을 대상으로 특강을 했다. [사진=김경아 기자]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충남 천안의 국학원을 방문해 국학청년단을 대상으로 특강을 했다. [사진=김경아 기자]

강연 전 국학청년단 활동에 관한 브리핑을 받은 김 전 위원장은 “중요하고 의미있는 활동을 하는 국학청년단에게 경의를 표한다”며 강연을 시작했다.

그는 국가의 역할에 대한 설명에 앞서 비숍 여사(영국 왕립지리학회 최소 여성회원)의 눈에 비친 서로 다른 조선인의 모습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서 "대한민국 국민은 위대하며" 그 우수성으로 3가지를 꼽았다.

“첫째, 성공을 향한 열정이 우리만큼 강한 민족이 없다. 목표를 정하면 그 목표를 어떻게든 달성한다.

둘째, 대한민국 국민은 까다롭다. 웬만해서는 만족을 하지 않는다. 늘 고치고 개선해야 한다. 대한민국 국민을 만족시키면 세계 모든 국민을 만족시킬 수 있다고 말할 정도다. 변화가 무쌍한 시대에 제일 중요한 역량은 혁신 역량이고 그건 까다로움에서 나온다. 한편으론 불평 불만이 많은 것 같지만 세계적인 역량으로 가는 위대한 동력이다.

셋째, 공동선(共同善)에 대한 의식이 높다. 이는 홍익인간 정신과 직결되어 있다. 국가가 위기에 빠졌다 하면 아이들 돌반지까지 가져와 국가를 구하는 민족이다. 또 환경보호를 위해 과대포장 된 제품을 사지 않고, 비싸더라도 공정무역 커피를 마시며 공동선에 대한 신념이 강한 국민이다.”

김병준 전 위원장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우리나라 국민의 우수성 3가지를 꼽았다. [사진=김경아 기자]
김병준 전 위원장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우리나라 국민의 우수성 3가지를 꼽았다. [사진=김경아 기자]

김 전 위원장은 이처럼 “홍익인간의 정신이 면면이 살아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역량을 가진 대한민국 국민이 뛰게 하는 것이 국가의 역할”이라고 강조하고, “이제는 훌륭한 대통령 한 사람이 우리를 구제해 주는 시대가 아니다. 사회 변화가 빠른 시대에 국회도 일사분란하게 움직이기 힘들다”며, 개인의 역량을 개발하고 혁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BTS(방탄소년단)은 국가가 만든 그룹이 아니다.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새로운 정신과 규범 안에서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시대로, 이러한 자기 혁신이 모여 대한민국의 국가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했다.

특강의 질의응답 시간에는 “대한민국 청년들에게 주고 싶은 희망의 메세지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6.25전쟁 이후 소득 60불의 시대에서 산업화, 민주화를 거쳐 이제 시민이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하는 자유주의 시민사회로 가고 있다. 마음에 들지 않는 것들이 수없이 많지만, 그런 과정에서도 우리 사회는 매우 빠른 속도로 좋은 방향으로 지금 세계의 중심을 향해서 가고 있다. 믿어도 된다”고 답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김병준 전 위원장이 국학청년단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고 있다. [사진=김경아 기자]
김병준 전 위원장이 국학청년단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고 있다. [사진=김경아 기자]

한편, 이날 특강에 이어 김병준 전 위원장은 권나은 국학원장과 박영준 국학원 대외협력국장의 안내로 한민족역사문화공원과 국학원 역사전시관을 돌아보면서, 한민족의 천지인 정신, 홍익인간 철학이 담긴 우수한 문화 유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민족의 얼, 민족의 혼을 세계 중심에 세워 달라”는 기원을 방명록에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