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시즌2를 시작한 tvN 인기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에는 환자의 아픔과 상처를 공감하는 5명의 의사들이 나온다. 많은 이들이 현실에서 그런 의사를 만나기 어렵지만 어딘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본다고 한다. 의료진과 환자가 공감하는 따뜻한 진료실은 과연 불가능할까?

출판사 박영사는 의료진과 환자가 함께 손잡고 만드는 따뜻한 진료실을 다룬 ‘김 박사의 공감 클리닉(정영화 지음)’을 출간했다.

환자 친화적인 의료체계의 필요성을 담은 ‘김 박사의 공감 클리닉’(정영화 지음). [사진= 출판사 박영사]
환자 친화적인 의료체계의 필요성을 담은 ‘김 박사의 공감 클리닉’(정영화 지음). [사진= 출판사 박영사]

저자인 서울아산병원 정영화 교수는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능력이 탁월하면서 동시에 푸근하고 따뜻한 인성과 태도를 가진 이상적인 의사 ‘김 박사’라는 가상의 인물을 통해 이야기를 풀어냈다.

그가 이러한 문제에 접근한 이유는 의료진을 향한 환자나 보호자의 폭행과 협박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의사가 진료실에서 목숨을 잃는 끔찍한 일도 발생했다. 이러한 의료인 폭행사건은 대형병원이나 정신과가 있는 병원에서 더 자주 발생했다.

정영화 교수는 이 문제가 근본적으로 의사와 환자간 공감과 소통이 부족해 발생한 일이라고 한다. 그리고 의료진과 환자 모두 편안한 공감 클리닉을 만들기 위해 의료진의 공감과 소통 능력 함양이 필수라고 말한다. 또한 환자와 보호자가 의료진을 신뢰하고 존중해야만 비로소 의료진과 환자간 원활한 의사소통이 가능한 진료실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책에서 김 박사의 강의 및 질의응답 형식 등을 활용해 대형병원 진료실에서 환자들이 겪는 문제들을 심층적으로 분석해 그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 위해 관련 자료들을 제시하고 방안들을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정영화 교수는 “의료인과 환자 그리고 나아가 전 국민이 공감 클리닉 만들기 프로젝트에 동참하도록 격려하고자 한다.”고 밝히며 “이 책을 통해 많은 의료진이 환자의 고통에 공감하고 그들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의료인으로 가능하면 환자의 마음에 머물기를 소망한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