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로 스트레스 해소와 ‘집콕’놀이로 SNS를 통해 이슈가 된 ‘흑당‧달고나 음료’의 당류 함량을 조사한 결과, 1컵이면 1일 당류 기준의 30%이상, 최대 54%까지 섭취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청소년과 청년층의 음료 포장, 배달 소비가 많아져 주의를 요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콕'이 길어지며 SNS를 통해 달고나음료 만들기가 이슈가 되고 있다.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https://cdn.ikoreanspirit.com/news/photo/202012/61246_79788_131.png)
서울시는 소비자시민모임과 공동으로 지난 8월~9월 5개 권역별로 가맹점 수가 많은 상위 브랜드를 선정, 흑당음료 8개 브랜드 40개 제품, 달고나음료 7개 브랜드 35개 제품 총 75건을 수거해 보건환경연구원을 통해 당류 함량을 검사했다.
이에 따르면 흑당음료는 각설탕(3g) 약 12개, 달고나음료는 각설탕 약 11개 분량의 당류와 동일했다. 특히 달고나음료 1컵 당 당류함량(32.5g)은 아이스 카페라떼.2g)보다 4.5배, 아이스 바닐라 카페라떼(25.0g)보다 1.3배 높았다.
흑당음료 열풍이 시작되던 작년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요거프레소, 파스쿠찌, 빽다방, 메가커피, 공차 등 5개 음료 브랜드의 경우 흑당음료 100g당 당류 함량이 전년 대비해 모두 감소했다. 그 중 공차가 가장 많이 감소해 각 업체의 당 저감 노력이 나타났다.
서울시는 소비자의 알 권리를 위해 당 함량을 메뉴판 등에 표시하도록 하고, 컵 사이즈도 다양하게 하여 소비자 스스로 당이 적은 음료를 선택할 수 있도록 업체에 협력을 요청할 예정이다.
서울시 박유미 시민건강국장은 “당류 과잉 섭취 시 비만, 고혈압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흑당‧달고나음료는 당을 주재료로 하는 음료로 제조과정에서 당류 조절이 어려워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라며 “업체도 당을 저감하는 레시피 개발 및 정보제공으로 소비자 선택에 도움을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