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반세기 ‘한국 포크록의 대부’로 가요계에 큰 족적을 남긴 한대수 씨가 14일 마지막 앨범이라 선언한 ‘하늘 위로 구름 따라’를 발매한다.

한국 포크록의 대부 한대수 씨가 마지막 앨범 '하늘 위로 구름따라'를 14일 발매했다. [사진=오디오가이 제공]
한국 포크록의 대부 한대수 씨가 마지막 앨범 '하늘 위로 구름따라'를 14일 발매했다. [사진=오디오가이 제공]

가수 한대수 씨는 앨범 녹음을 위해 지난 10월 16일 미국 뉴욕에서 귀국하며 국내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작년 미국에서 폐 문제로 응급실에 두 번 갔으며 목 상태도 예전 같지 않아 이번이 마지막 앨범”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대수씨는 ‘물 좀 주소’, ‘행복의 나라’, ‘바람과 나’ 등 수많은 명곡을 남겼다.

이번 15집 앨범에는 그의 오랜 음악 동료 피아니스트 이우창과 기타리스트인 한상원, 잭 리, 손무현, 하타슈지, 베이시스트 모그, 싱어송라이터 최고은 등이 참여해 블루스 록, 포크, 재즈, 연주곡 등 다양하게 구성되었다.

독특한 점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경험하면서 우리 인간의 탐욕이 만들어온 자연 파괴와 자기중심적 사고와 행동에서 비롯된 인간의 고통과 슬픔에 대해 성찰하며 써 내려간 곡 ‘Pain Pain Pain’과 ▲경쾌한 밴조 연주와 익살스러운 노래 ‘마스크를 쓰세요’가 담겨 있다.

또한, ▲차분한 그의 노래가 돋보이는 ‘Mexican Wife’ ▲돈이 없으면 사랑도 없는 요즘 현실을 풍자한 노래 ‘Money Honey’ ▲미발표곡 ‘실수’ ▲손무현의 프로듀싱으로 리메이크된 ‘행복의 나라로’와 ‘하루 아침’ ▲기타리스트 하타슈지가 새롭게 편곡하고 연주한 ‘바람과 나’▲사랑과 우정을 노래하는 ‘푸른 하늘’ 외에도 독창적인 창법의 싱어송라이터 최고은이 부른 ‘물 좀 주소’ 등이 담겨 있다.

내년 초에는 LP로 발매될 예정이라고 오디오가이가 밝혔다. 오디오가이는 음반사 설립을 목적으로 레코딩 엔지니어가 만든 순수음악 전문 레코딩 스튜디오 겸 레이블이다. 현재까지 클래식과 재즈, 국학, 가요 등 500여 곡의 음반을 제작, 녹음, 믹싱, 마스터링을 진행했다. 현재 11개국 11개사의 해외 음원 유통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