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등으로 침체된 어촌마을에 활력을 불어 넣고 공동체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첫 ‘어울림 마을 콘테스트’에서 충남 태안군 고남 7리 마을이 대상을 받았다.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지난 10월 22일부터 11월 13일까지 공모를 통해 귀어귀촌다문화 가구가 5가구 이상인 어촌 마을을 대상으로 ‘2019년 漁울림 마을 콘테스트’를 진행했다. 총 11개 마을의 사례발표와 주민의 개방성과 갈등해소 노력, 상생협력을 통한 발전가능성 등 평가를 통해 대상 1개 마을, 최우수상 2개 마을, 우수상 2개 마을 등 총 5개 마을을 선정했다.

해양수산부는 올해 처음 귀어귀촌다문화인과 공동체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어울림 마을 콘테스트'를 통해 5개 마을을 선정했다. [사진=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는 올해 처음 귀어·귀촌·다문화인과 공동체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漁울림 마을 콘테스트’를 진행해 5개 마을 선정했다. [사진=Pixabay 무료이미지]

대상을 수상한 충남 태안군 고남 7리 마을의 경우, 최근 5년간 18명이 귀어했고, 귀어인들이 어촌계의 총무, 간사 직책을 맡는 등 개방적으로 받아들였다. 고령화 등 인구감소 문제를 자체적인 ‘어촌계 연금제도’를 운영하고 어촌계 진입장벽을 완화해 극복하고 있다.

최우수상을 받은 전탐 함평군 석두마을은 매월 마을 주민회 및 부녀회 밥상나눔행사를 열어 귀어귀촌인과 교류로 공동체 의식을 높이고 있다. 어로작업시 함께 참여하도록 배려하며, 해수욕장 개장 등으로 늘어나는 일자리도 귀어‧귀촌인에게 우선 참여토록 하는 문화를 정착했다.

최우수상을 받은 경기 화성시 백미리 마을의 경우 귀어인들에게 준계원 자격을 부여하고, 귀어인으로 구성된 법인 설립을 지원했다. 마을어장 공동경영과 어장경영기술 전수 등을 통해 함께 잘 사는 만드는 노력, 발전 가능성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을 받은 경남 통영시 영운마을과 충남 태안군 창기7리 마을은 기존 주민과 귀어‧귀촌인이 마을공동사업을 수행해 상생발전가능성이 높았다.

해양수산부 장묘인 어촌어항과장은 “활력이 넘치고 살고 싶은 어촌으로 거듭나기 위해 귀어‧귀촌‧다문화인과 기존 주민 간 소통과 협력이 꼭 필요하다.”며 “주민 스스로 공동체 문화를 만들어 가도록 정부도 다각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