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접경 지대인 화살머리 고지와 태봉국 철원성터를 기반으로 ‘접경 평화번영 벨트’마련을 위한 민관의 활발한 논의가 진행되었다.

통일부(장관 김연철)는 지난 4일 철원군 DMZ 평화문광장에서 ‘DMZ 평화협력포럼’을 개최했다. ‘DMZ 평화지대화와 한반도 번영’을 주제로한 이번 포럼에는 서호 통일부 차관, 발제자인 함광복 한국DMZ연구소장, ‘DMZ 평화의 길’ 관계자, 철원성 관련 향토사학자, 비무장지대 사진작가 및 지역주민 10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 4일 통일부는 DMZ평화문광장에서 'DMZ 평화지대화와 한반도 번영'을 주제로 'DMZ 평화협력포럼'을 개최했다. [사진=통일부]
지난 4일 통일부는 DMZ평화문광장에서 'DMZ 평화지대화와 한반도 번영'을 주제로 'DMZ 평화협력포럼'을 개최했다. [사진=통일부]

서호 통일부차관은 개회사에서 “남북접경지역이 ‘접경 평화번영 벨트’로 발전해 한반도 평화번영 공동체의 기반이 되길 바란다.”고 기원하고, 태봉국 철원성과 개성 만월대 공동 발굴 등 남‧북간 역사문화 교류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또한 서 차관은 “접경지역에서의 만남과 교류가 이어지면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이 가능해지고 평화와 경제의 선순환을 통해 한반도 평화와 번영 실현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포럼에서는 함광복 한국DMZ연구소장이 ‘화살머리고지와 철원성에서 찾는 남북협력의 길’ 발제에 이어 DMZ 평화의 길 관계자, 향토사학자, 사진작가 등이 참가한 토크콘서트가 열렸다.

이날 포럼에 앞서 서호 통일부차관,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소속 연구기관장들은 철원 평화전망대에서 궁예가 건국한 태봉국의 도읍지인 철원성터를 둘러 보았다. 또한 오후에는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소속 연구기관장들이 백마고지 전적비에서 시작해 화살머리고지 등을 거치는 둘레길 코스인 ‘DMZ 평화의 길’ 철원구간을 탐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