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민족 고유의 전통스포츠이자 현대인의 심신건강법으로 각광받는 국학기공 강사들이 전국에서 모였다. 대한국학기공협회(회장 권기선)는 지난 11일 충남 천안 홍익인성교육원에서 ‘2018 전통스포츠 보급사업 국학기공 교실 지도자 워크숍’을 개최했다.
 

80여 명의 국학기공 강사가 참여한 이번 워크숍은 전통스포츠 국학기공 보급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개최되었다. [사진=김경아 기자]
80여 명의 국학기공 강사가 참여한 이번 워크숍은 전통스포츠 국학기공 보급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개최되었다. [사진=김경아 기자]

이번 워크숍은 대한체육회가 주최하는 전통스포츠 보급 사업에 참여한 대한국학기공협회가 향후 사업을 원활하게 전개하기 위해 프로그램 진행 방안을 공유하기 위해 진행됐다. 워크숍에는 전국 각지 복지관, 경로당, 학교 등에서 국학기공 수련지도를 하는 국학기공 강사 중 이번 전통스포츠 보급 사업에 참가할 강사 80여 명이 참가했다.

오전에는 국학기공 전문 트레이너인 이도영 트레이너가 전통스포츠 보급에 활용할 국학기공 체조의 핵심 원리와 실습이 진행했다. 그는 “단전에 집중하면서 호흡을 통해 기운을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 회원들이 그 부분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면 기공 체조에 더 몰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학기공 강사들이 전통스포츠 보급을 위해 회원들에게 지도할 국학기공 동작을 연습하고 있다. [사진=김경아 기자]
국학기공 강사들이 전통스포츠 보급을 위해 회원들에게 지도할 국학기공 동작을 연습하고 있다. [사진=김경아 기자]

오후에는 이수경 글로벌사이버대학교 교수가 '스포츠복지 시대'를 주제로 강연했다. 이 교수는 “스포츠복지는 인간의 존엄성을 유지하며 스스로 삶의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사회적으로 지원하는 것”이라며 “원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스포츠를 즐기며 행복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스포츠를 통해 질병을 예방하고 삶의 질을 향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수경 글로벌사이버대학교 교수가 스포츠복지시대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김경아 기자]
이수경 글로벌사이버대학교 교수가 스포츠복지시대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김경아 기자]

한편, 이날 워크숍에서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스포츠안전재단 소속 류승민 강사가 심폐소생술 교육을 했다. 이후 한범석 대한국학기공협회 사무국장이 전통스포츠 보급사업의 주요 진행 방향을 발표했다. 그는 “전국 초‧중‧고 학생 및 직장인을 대상으로 전국 90곳에 강사를 파견해 국학기공을 보급하게 된다. 각 수련장마다 20명을 기준으로 전국에서 1,800여 명이 국학기공 수련지도를 받을 예정이며, 24회에 걸쳐 주1회 또는 2회 수업이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한범석 대한국학기공협회 사무국장이 전통스포츠 국학기공 보급사업의 진행 방향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김경아 기자]
한범석 대한국학기공협회 사무국장이 전통스포츠 국학기공 보급사업의 진행 방향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김경아 기자]

협회는 노인문화센터, 경로당, 주민자치센터, 복지관 등 국학기공 시니어 전통스포츠교실도 함께 개설해 어르신들의 심신건강향상에도 도움을 주는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한 국장은 “전통스포츠인 국학기공의 보급은 국민 건강뿐만 아니라 한국의 정신문화를 계승하고 한류문화로 발전시키는 데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시간에는 김명진 대한국학기공협회 교육위원이 전통스포츠로써 국학기공이 갖고 있는 의미와 보급을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강사들에게 전달했다. 김 위원은 “전통에는 그 나라 사람들의 생활습관 뿐만 아니라 정신이 담겨있다. 우리는 전통스포츠인 국학기공을 보급해 대한민국의 건국이념인 홍익정신을 계승하고 나아가 청소년들에게 호연지기를 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국학기공 강사들은 오는 2월까지 전국 90개 곳, 1800여 명의 회원들에게 24회에 걸쳐 국학기공을 보급할 예정이다. [사진=김경아 기자]
국학기공 강사들은 오는 2월까지 전국 90개 곳, 1800여 명의 회원들에게 24회에 걸쳐 국학기공을 보급할 예정이다. [사진=김경아 기자]

경북 안동 서부초등학교에서 국학기공 수련지도를 하는 황정집(44) 강사는 “아이들과 재미있게 놀면서 전통스포츠인 국학기공을 알려주겠다. 앞으로 미래가 밝은 아이들을 위해 바른 자세를 기반으로 체력을 쌓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위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황정집 강사, 한승아 강사, 박정화 강사. [사진=김경아 기자]
위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황정집 강사, 한승아 강사, 박정화 강사. [사진=김경아 기자]

박정화(42) 강사는 충남 아산 한올중학교에서 학교스포츠클럽 국학기공 동아리를 지도한다. 그는 “학교, 학원 등에서 치열하게 일상을 살아가는 학생들이 국학기공을 통해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단련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학생들이 자신의 목표를 정하고 나아갈 수 있도록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이 내 역할”이라고 말했다.

전주시청 공무원에게 국학기공을 지도하는 한승아 강사(48)는 “우리나라의 전통문화가 가장 돋보이는 전주시를 꾸려 나가는 이들에게 국학기공을 알리는 것이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며 “생활체조의 발상지인 전주에서 전통스포츠 생활체육을 알려 국학기공을 대중화 시키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