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 올림픽의 시작을 알리는 성화가 10월 24일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타오른다.

올림픽의 근원지인 그리스에서 진행되는 이번 채화는 헤라신전에서 대사제와 여사제가 성화를 들고 입장하여 고대로부터 진행된 올림픽의 가치와 역사를 전달한다.

▲ 올림픽 성화 채화 모습 <사진=평창동계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이번 채화 행사에는 토마스 바스 국제 올림픽위원회 위원장과 스파이로스 카프랄로스 그리스 올림픽위원회 위원장, 에프시마이오스 코자스올림피아 시장 등 올림픽 관계자와 대한민국의 대표단으로 이낙연 국무총리,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박지성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전이경 전 국가대표 쇼트트랙 선수(현 코치) 등이 참석한다.

통상 채화 뒤 첫 주자로 그리스올림픽위원회에서 지정하는 그리스 출신 인물이 나서고, 이어 개최국이 선정한 인물이 두 번째 주자가 된다. 2018 평창대회 홍보대사인 박지성이 대한민국을 대표해 그 역할을 맡는다. 

또한, 2015년에 진행한 성화봉송 전 세계 아이디어 공모전인 '오픈! 미션 릴레이'의 일반부와 학생부 각각 1위 수상자가 대표단에 동참해 국민과 함께 만드는 성화봉송의 의미를 더한다.

성화는 그리스에서 24일부터 총 7일간 진행되는 성화봉송을 마치고, 31일에 최초의 근대 올림픽경기장인 아테네 파나티나이코 스타디움에서 인수되어 내달 1일 인천공항을 통해 30년 만에 한국으로 들어올 예정이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는 11월 1일부터 101일간, 총 2,018km를 7,500명의 주자와 함께 전국 방방곡곡을 순회하며, 성화봉송 글로건 '렛 에브리원 샤인(LET EVERYONE SHINE)'처럼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의 의미를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