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일본계 영국 소설가 가즈오 이시구로가 5일 선정되었다.

1982년 '창백한 언덕 풍경'으로 데뷔한 가즈오 이시구로는 이후 1989년 발표한 세 번째 소설 '남아있는 나날'로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부커상(現 맨부커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작가로 떠올랐다. 이후 2005년 작가의 또 다른 대표작 '나를 보내지 마'에서는 복제인간의 사랑과 슬픈 운명을 통해 인간의 존엄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타임'지가 뽑은 100대 영문 소설 및 2005년 최고의 소설에 오르기도 했다. '남아있는 나날'과 '나를 보내지 마'는 동명의 영화로도 제작돼 주목을 받았다.

▲ 올해의 노벨문학상 수상자 일본계 영국 소설가 가즈오 이시구로의 소설 '나를 보내지 마'. <사진=알라딘>

가즈오 이시구로는 다양한 작품을 통해 사회, 인간, 문명에 관해 개성 있는 문체로 풀어내며 현대 영미권 문학을 이끌어가는 거장의 한 사람으로 평가있다.  그 문학적 공로를 인정받아 1995년 대영제국 훈장, 1998년 프랑스 문예훈장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가즈오 이시구로 작품에 독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예스24에 따르면 수상자 가즈오 이시구로의 소설은 예스24  집계에 따르면, 가즈오 이시구로의 저서는 수상 직전 1주일간 판매량은 6권이었으나, 수상 이후 6일 오후 4시 기준 판매량이 1,319권으로 폭발적으로 늘어나며 총 판매량이 220배 증가하였다.

 

인터넷서점 인터파크도서에서는 대표작인 '남아 있는 나날'은 수상 소식이 알려지자 마자 단숨에 6일 오전 10시 집계기준 당일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발표 직후 주문량도 전일대비 20배 이상 증가하는 등  반응이 뜨겁다.

작가의 또다른 작품인 '나를 보내지마'는 3위, '녹턴'은 4위, '부유하는 세상의 화가'는 8위, '파묻힌 거인'과 '우리가 고아였을 때', '창백한 언덕 풍경'은 각각 11위를 기록하면서 11위권 내에 무려 7권이나 진입했다.

 
인터넷 서점 알라딘에서는 국내에 번역된 '가즈오 이시구로'의 저서 판매량이 수상 발표 직후인 5일 저녁 8시를 기점으로 급증했다. '가즈오 이시구로' 의 국내 번역 작품의 직전 1개월간 총 판매량이 17권 가량이었던 데 반해, 수상 발표 직후인 5일 저녁 8시부터 오전 10시 30분까지의 판매량은 885권으로 단 15시간 30분만에 직전 1개월간의 총 판매량의 52배에 달한 것이다. 이는 수상 직후 알라딘 기준, 만 하루 동안 700권 이상 팔려 나갔던 2014년 수상자인 파트릭 모디아노나 300권 가량 판매되었던 2013년 수상자 앨리스 먼로의 판매량을 웃도는 수치이다. 
▲ 올해의 노벨문학상 수상자 일본계 영국 소설가 가즈오 이시구로의 소설 '남아 있는 나날'. <사진=알라딘>

 

한편, 서점가에서는 노벨문학상 이벤트를 진행한다.  예스24는 2017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와 역대 수상작가들의 책을 모아 소개하고, 해당 도서를 구매한 고객들에게 유명 작가들의 일러스트가 그려진 독서노트 ‘위대한 작가들 리딩카드북’을 증정할 예정이다.

 

인터파크도서는 2017년 노벨문학상 가즈오 이시구로 수상을 맞아 해당 작가 소개 및 역대 수상작가 소개와 세계 3대 문학상 대표작을 소개한 기획전(http://bit.ly/2xXO6gR)을 진행 중이다. 관련 도서의 상세 정보와 함께 기획전 도서 2만원 이상 구매 시 세계 명작 스카프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참여할 수 있다. 10일부터 진행되는 2차 이벤트에서는 노벨상 골든 메달 초콜릿을 증정한다.

 
 알라딘은 노벨 문학상 특별전을 열고 2017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가즈오 이시구로와 유력 수상 후보 작가였던 무라카미 하루키, 마거릿 애트우드, 고은, 응구기 와 티옹오 등의 작품 1권 이상 포함, 소설/시/희곡 작품을 3만원 이상 구매하는 독자들에게 에코백, 스테인리스 머그 등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전했다. 자세한 내용은 알라딘 홈페이지(www.aladin.co.kr)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