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국학원은 사단법인 국학원과 함께 1일 제97주년 삼일절을 맞아 목포 장미의 거리에서 삼일절 태극기 몹 '그때 그날처럼 만세 부르기'를  개최했다.

이날 전남국학원 회원과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독도 댄스'로 태극기 몹을 시작했다.  이어 참가자 전원이 기미 독립선언서를 함께 낭독하며 1919년 3월1일 그날의 의미를 새겼다.

▲ 전남국학원이 1일 목포 장미의 거리에서 개최한 제97주년 삼일절 태극기 몹에 참가한 회원과 시민이 기미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있다. <사진=전남국학원>

이어 ' 대한민국의 주인은 누구입니까'라는 취지문, 독립운동에 헌신한 안중근 의사, 유관순 열사, 조마리아 여사, 김구 선생의 어록을 낭독하는 '독립군 어록' 낭독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어록에서 독립투사들의 뜨거운 조국애를 느끼고,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다졌다.

또 참가자들은 다함께 '홀로 아리랑'을 부르며 대한민국의 통일을 기원했다.

▲ 전남국학원은 1일 목포 장미의 거리에서 제97주년 삼일절 태극기 몹 '그때 그날처럼 만세 부르기'를 개최했다. <사진=전남국학원>

이날 행사는 참가자 모두가 태극기를 흔들며  "대한독립만세"를 세 번 외치는 만세 삼창으로 막을 내렸다. 참가자 모두 목청껏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다. 

태극기 몹 행사에 참가한 덕인중학교 김도윤 학생은 " 오늘 이 행사를 하면서 다시 한 번 3ㆍ1절을 제대로 알 수 있었어요.  내년에도 꼭  참가하고 싶어요. 매우  재미있고 뜻깊었습니다."라고 말했다.

▲ 전남국학원이 1일 개최한 제97주년 삼일절 기념 태극기 몹에 참가한 회원과 시민. <사진=전남국학원>

황희연 학생은 "짧은 시간을 많은 사람과 보낸 봉사활동을 하였지만 느낀 점은 분명히 많았습니다.라고 말했다.  황희연 학생은 "이 활동을 하기 전의 저는 3.1운동이란 다만 다른 나라의 압박과 고문에 해방되기 위해 많은 우리나라 사람이 독립운동을 외치며 시위한 운동이라고만 생각해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봉사를 통해 33인의 독립선언서를 듣고 정말 우리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을 되찾기 위해 많은 분이 희생하셨고, 유관순 언니와 그 가족이 나눈 이야기가 마음 깊이 와 닿았으며 제가 여태 생각보다 가벼운 마음으로 3.1운동의 날을 이번 기회로 얼마나 처절하였고 간절하였고 저 깊은 바다보다도 무거운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런 경험을 할 수 있었다는 것에 좋았고 많은 분이 내년에 체험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라고 말했다.

'대한민국의 주인은 누구입니까' 라는 취지문을 읽을 때 온 몸이 전율하여 놀랐다는 시민도 있었다.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의 죄상 15가지를 지적하는 어록을 낭독할 때는 그 의연함에 숙연해졌다는 시민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