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본, 유럽 등에서 선진 교육법으로 각광받고 있는 뇌교육은 지난해 중국에 100억 원의 뇌교육 라이센스 수출로 한국 뇌교육의 글로벌화가 본격적으로 촉진되고 있다. 현재 국내의 뇌교육 관련 민간자격증만 19개가 등록되어 있고, 민간자격 뇌교육지도사 또한 꾸준히 양성되면서 그 어느 때보다 뇌교육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러한 추세를 반영하여 유엔공보국(UN-DPI) 비영리국제단체로 뇌교육 분야의 중심기구 역할을 하는 국제뇌교육협회(회장 이승헌)는 지난 19일 '2015 뇌교육 전문가 포럼'을 협회 사무국(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개최했다.

우리나라 대표 뇌교육 학술 및 교육기관의 전문가들은 이날 국내외 뇌교육의 성과와 향후 활동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다. 

▲ 국제뇌교육협회(회장 이승헌)는 지난 19일 '2015 뇌교육 전문가 포럼'을 서울 압구정동 국제뇌교육협회 회의실에서 개최했다.

포럼에는 김나옥 국제뇌교육협회 부회장, 신혜숙 뇌교육학회 회장(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뇌교육학과 교수), 권영주 한국뇌교육원 원장, 하태민 글로벌사이버대 뇌교육융합학부 교수, 안승찬 한국뇌과학연구원 연구실장, 노형철 브레인트레이너협회 사무국장, 정은숙 충남뇌교육협회장, 강명옥 경기도뇌교육교과연구회장, 김수정 홍익교원연합 사무국장 등 국내 대표 뇌교육기관의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2015 뇌교육 전문가 포럼'은 장래혁 국제뇌교육협회 사무국장의 국내외 뇌교육동향 및 글로벌화 추진사례에 대한 브리핑을 시작으로 각 전문기관들의 주요 활동과 진행 상황에 대한 발표로 이어졌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김나옥 부회장은 "이번 포럼은 국내 대표 뇌교육 연구 및 교육 기관의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뇌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수립하는데 큰 의의가 있다. 두뇌의 중요성과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뇌교육이 올바른 가치를 제시하고, 많은 사람들이 뇌교육의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포럼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 김나옥 국제뇌교육협회 부회장이 포럼의 취지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권영주 원장은 "최근 뇌교육의 성공적인 해외원조 및 뇌과학 기반의 체험형 인성교육의 효과가 알려지면서 뇌교육이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전문기관의 인증을 받은 프로그램이 교육 현장에 확산될 수 있도록 홍익철학을 바탕으로 한 뇌교육의 공신력과 위상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전 세계에서 최초로 뇌교육 분야의 4년제 학위 과정과 석·박사 대학원 과정을 갖추고 있다. 이날 포럼에는 뇌교육 전문 교육기관의 발표가 눈길을 끌었다.

하태민 교수는 "지난해 11월 일본뇌교육협회 초청으로 학생 15명과 함께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14 일본 도쿄대 멘탈헬스 국제 세미나'에 참석했다. 세미나에서 기조강연 발표를 맡았는데 뇌교육의 종주국으로서 위상을 크게 느꼈다. 세미나 이후 일본뇌교육협회와 글로벌사이버대는 업무협약(MOU)를 체결했고 앞으로도 국제 교류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올해 우리 학교 뇌교육학과 학생들은 일본 뇌교육 현장에서 2개월 인터십 과정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하 교수는 해외의 다른 나라에서도 뇌교육 강의에 대한 요청이 빗발쳐 올해 상반기에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의 여러 언어로 뇌교육 개론 및 심화 과정을 인터넷을 통해 수강할 수 있도록 서비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신혜숙 회장은 "지난 11월 뇌교육학회창립 이후 교육 관련 여러 학회의 요청을 받아 공동으로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 2월 한국통합교육과정학회 및 한국청소년상담학회와 함께 학교 인성교육의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처럼 뇌교육의 학문화 과정은 다양한 분야 혹은 연령층에 뇌교육이 접목될 수 있는 물꼬를 틔어줄 것이다"고 발표했다.

▲ '2015 뇌교육 전문가 포럼'에 참석한 국내 대표 뇌교육 학술 및 교육기관 전문가들.

실제 교육현장에서도 뇌교육에 대한 다양한 요구가 일어나고 있다.

정은숙 충남뇌교육협회장은 "교육은 학문적 뒷받침과 근거가 매우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대학교와 대학원 등의 학위 과정을 갖춘 뇌교육은 신뢰성을 담보하고 있다. 학부모들을 만나 이야기 해보면 두뇌의 중요성도 잘 알고 뇌교육에 관심도 많지만, 막상 그 정보는 좌우뇌 지식 정도에 그칠 때가 많다. 뇌교육에 대한 정보를 사이버대학의 온라인 강좌나 뇌교육포털사이트 브레인월드를 통해 부모 먼저 공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뇌교육 국제보급단체인 국제뇌교육협회는 유엔공보국(UN-DPI) 정식지위 NGO로 유엔본부 컨퍼런스 개최 등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뇌교육을 알리고 있다. 협회는 올해 하반기 한중일 국제뇌교육컨퍼런스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