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배어 대표로부터 전화가 왔다.
 
 “거리검 선생님, 경천동지驚天動地할 일이 생겼습니다.”
 
한 베어 대표가 가슴을 진정시켜야 할 말을 하고 있었다.
 
“무슨 일입니까?”
“영계인 대통령이 부임할 것이라는 전언입니다.”
“영계인 대통령이 오신다…….”
“이 나라의 멸망과 관련이 있는 것 같습니다.”
 
나는 무장해제 당하는 느낌이 들었다.
 
“지금 마스터플랜을 하나 만들고 계시지요?”
“그렇습니다만”
“영계인 대통령 명의로 지침서를 보냈습니다.”
“지침서라니요?”
“마스터플랜의 지침서라고 합니다.”
 
나는 감응신령에게 이 사실을 보고하지 않을 수 없었다. 마스터플랜을 만들라고 한 분이 감응신령이었기 때문이다. 감응신령이 이 사실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의문이었다.
 
“지침서를 보내 주시겠습니까?”
“컴퓨터로 보내면 해킹당할 염려가 있으니까 제가 직접 전하겠습니다.”
“그럼 제가 래이 Society에 가서 받겠습니다.”
 
나는 직접 그의 사무실로 갔다. 그는 내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내가 도착하자 그가 서류 한 장을 내놓았다.
 
“잘못 다루면 스스로 녹아 없어지는 종이입니다, 그러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지침서는 4개 문항으로 작성되어 있었다. 
 
지침서
 
1. 소래蘇萊와 부천富川과 부평富平을 하나로 통합하여 부하富河라 하고, 이 자리에 사라진 비류국沸流國을 복원하여 장차 창건될 미래국가 선국仙國의 성장 동력이 창출될 수 있도록 하라. 단, 이 계획이 드러나지 않게 지역 축제로 만들어 위장하도록 하라.
2. 지역축제에서 비류왕의 대관식을 하라.
3. 하백녀를 모시는 서낭당을 새우고 하백녀를 국신으로 모시라.
4. 도부신인 탄생설화를 다양한 장르의 예술로 승화시키라.
 
나는 지침서를 가지고 산신각을 찾아갔다. 감응신령은 내가 드린 지침서를 읽었다. 
 
“이 내용은 내가 알고 있는 것이야. 새로운 것은 없어. 이제 영계 터미널에서 하고자 하는 일을 공개할 때가 된 것 같군.”
 
감응신령은 거부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나는 자료를 모아서 다음과 같은 기획서를 만들어 부천시청에 제출하기로 하였다. 
 
한 국 제 례 연 구 원
문서번호 1                                          2014.      00.     00.
수신 부천시장
참조 배부처 참조
제목 부천시 역사문화 업데이트 계획
 
      1. 나라의 역사와 문화와 생활을 발전을 위하여 불전주야 노심초사하시는 시장님의 애국지성에 경의를 표합니다.
      2. 저희 한국제례연구원은 한국의 전통제례를 연구하고 보급하고자 하는 단체로서 애로사항이 해결되지 않아 업무 수행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으므로 다음 사항을 건의를 드립니다. 
      1). 애로사항
          (1). 저의 단체는 제례 연구와 보급을 전문으로 해 온 단체입니다. 부천에 전통축제와 제사가 없어서 이를 만들고자 하나 다음 사항이 충족되어야 한다는 애로가 있습니다.
          (2). 부천의 상고시대 역사가 정립되어야 합니다.  
          (3). 최고 조상을 정하여 제사를 지내야 합니다.
          (4). 부천의 미래역사에 대한 비전이 정립되어야 합니다.
      2). 건의사항
          (1). 역사문화 동질성 인식
               역사적으로 산동반도와 만주는 동이족과 예맥족의 거주지로 한반도와 역사적 문화적 동질성이 있는 곳입니다.  
               (1. 지역적 동질성  
                  산동반도와 만주는 조선의 옛 땅이고, 동이족과 예맥족이 살던 곳입니다. 
               (2. 인종적 동질성  
                  우체모탁국을 세운 모인, 탁인, 래이, 주루인이 산동반도에 살았습니다. 이들이 춘추전국시대 말기에 한반도로 이동하였습니다. 맥인들이 압록강 북쪽에 살았습니다. 이들이 산동반도에서 이주해 온 인종과 섞여 부여를 만들었습니다.  
               (3. 역사적 동질성  
                  우체모탁국을 세운 삼한시대를 중심으로 해서 춘추전국시대와 조선시   대를 제국과 노국과 초국 사람들이 함께 살았습니다. 
         (2). 상고시대 역사의 정립
               (1. 전 우체모탁국시대 
                  배달나라시대에 청구가 멸망하기 이전까지 우리 고장은 다양한 인종의 왕래가 있었던 고장입니다. 배달나라의 신시체제가 와해되면서 동이족이 산동반동에 집중하였습니다. 춘추전국시대 말기에 산동반도에 동이족인 모인, 탁인, 래이, 주루인이 살고 있었습니다.
                 (2. 우체모탁국시대 
                    산동반도에서 제국, 노국, 초국이 일어나 동이족을 몰아내었습니다.    소래로 들어온 모인, 탁인, 래이, 주루인이 우체모탁국을 세웠습니다. 청룡산에 천제단을 만들었습니다.  
                 (3. 소성백제시대 
                    부천 초기백제시대. 래이족에서 소서노와 온조가 나와서 백제를 세운 시대. 주루족에서 고주몽이 나와서 고구려를 세웠습니다. 부천에서 우체모탁국시대가 끝나면서 소성백제시대가 시작되었습니다.
               (4. 이들 역사에서 소성백제시대를 부천에서 고대역사가 시작된 시대로 잡아야 합니다. 
         (3). 역사 문화지구 지정
                역사와 문화를 우체모탁국시대와 소성백제시대를 3개의 역사문화지구로 구분하여 지정하여 반영합니다.
                (1. 삼한역사문화지구 
                   모인의 보리와 밀 농사의 시작, 활의 발명. 치우천왕의 전투와 도깨비 문화를 재현합니다. 래이족의 이동을 역사화 합니다. 비류를 부천을 창설한 시조로 정착시킵니다. 부천이라는 지명을 비류의 출생지인 부하로 고칩니다.
               (2. 현대역사문화지구 
                   소래산 마애상에서 조선의 하백녀 문화, 산신 문화를 재구성합니다.                      
               (3. 미래역사문화지구 
                  미래에 올 역사를 『남사고 비결』를 기초로 하여 세계단일국가시대가 올 것에 대비하여 발전적으로 재구성합니다.
       (4). 관광용 역사문화 콘텐츠화 (1차 시안)
               (1. 우체모탁국 복원 
                  지역적, 인종적, 역사적 동질성을 회복하기 위하여 우체모탁국의 역사를 복원합니다.
               (2. 천제단 활성화   
                  청용산 천제단을 활성화 하여 삼한의 제례문화를 복원합니다.
               (3. 미래국가 창설   
                  격암 선생이 부천에서 출현할 것을 예언한 지구단일국가의 모델을 성주산에 창설합니다.
▲ 우체모탁국의 중심지가 지금의 부천이었다. 부천이라는 지명이 부하에서 나왔다고 보는 필자는 지금 부천을 부하로 고친다면 이 지명을 가져온 비류와 비류가 살았던 환인이 부천과 연결되어 사라진 부천의 역사가 살아나게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5). 부천역사문화 관광투어 코스
   ①. 제1코스: 동삼한문(건설)-주루인활터(건설)-모인농장(건설)-중식—천제단-성주산오컬                       트체험장(건설)-시민회관야간공연-숙소 1박
   ②. 제2코스: 서삼한문-모인농장-주루인활터-중식-천제단-성주산오컬트체험장-
                 시민회관야간공연-숙소 1박
   ③. 제3코스: 남삼한문(건설)-성주산오컬트체험장(건설)-중식-모인농장(건설)-주루인활터                      (건설)-천제단-시민회관야간공연-숙소 1박
   ④. 제4코스: 북삼한문(건설)-천제단-중식-성주산오컬트체험장(건설)-모인농장(건설)-주                        루인활터(건설)-시민회관 야간공연-숙소 1박
   ⑤. 제5코스: 소성백제문(건설)-모인농장(건설)-천제단-중식—주루인활터(건설)-성주산오                       컬트체험장(건설)-시민회관 야간공연-숙소 1박 
 * 우체모탁국, 소성백제 역사문화 관광투어는 앞으로 건설할 동삼한문, 서삼한문, 북삼한문,  남삼한문, 소성백제문 5개의 문 어디에서 출발하더라도 시민회관야간공연장에 도착하고 숙소에 투숙 할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합니다.  
 * 춘추전국시대 말기에 모인, 탁인, 래이, 주루인이 래주를 탈출하여 한반도에 상륙한 소래 포구를 관광하는 경우에 2일 관광투어 코스로 추가합니다. 
 * 소래포구를 관광하는 경우에 전일의 관광 코스 중에서 1곳을 빼서 소래포구 관광코스에 추가합니다. 
 
        (6). 새로 정립한 역사문화 교육  
   ①. 학생 대상 170,976 명
 
   ②. 유관기관 대상 52,579 명 
 
 
       (7). 각 역사문화지구별 관광소요판단
   ①. 삼한역사문화지구(案)
 
 
   ②. 현대역사문화지구(案)
 
   ③. 미래역사문화지구(案)
 
 
      (8). 부천 역사관광투어 콘텐츠 자료
 
      (9). 본부 소요 인원
     인원편성표 단장 1
 
   자문단3 (고증1, 흥행성1, 콘텐츠1)
   시행단3 (홍보1, 운영1, 관리1)
   본부장1 (인사, 관리, 운영총괄1)
   관리7 (시설1 장비1 물품1 안전1 전기1 화재1 위생1)  
   행사9 (모인농장1, 주루활터1, 천제단1, 오컬트체험장1,
          동삼한문1,서삼한문1,남삼한문1,북삼한문1,소성백제문1)
   홍보5 (국외4 미국1 유럽1 일본1 아시아1, 국내1)
   교육30 (학교20, 유관기관10)  
   지원7 (행정지원1,물자지원5,예산지원1) 
   마케팅17 (산동반도 17개 도시)
 
     (10). 관광지 소요 최소 인원   
 
     (11). 본부 및 관광지 총 소요 최소 인원
 
     (12). 예상되는 수입 및 지출 
 
 *관광객 입장료 10,000원, 
      *1일 본부 및 관광지 임금은 100,000원으로 한다. 
      *입장객 수는 1일 1회 500명, 1일 3회 1500명으로 계산한다. 
      *월 계산은 30일로 한다.
      *연 계산은 12개월로 한다.
      *관광지, 본부의 운영비는 1일 1,000,000원으로 한다.
      *관광지, 본부의 잡비는 1일 50만원으로 한다. 
      *마케팅 요원 상주비는 임금 이외에 별도로 1일 200,000원으로 한다. 
 
3. 최고의 관광여건을 갖춘 중국의 산동성 공략
 
  1). 인천과 청도 사이의 항공운항시간 1시간 20분
  2). 대한민국 인구 5천만 명의 2배 
  3). 중국인 관광객 매년 10,000명 단위로 증가
      2011년 부천시에 외국인 2,132,340 명 방문(중국인 11,943 명)
  4). 2011년 중국인 방문객 419만 명
  5). 춘추전국시대 이전 역사는 한국인의 조상 동이와 중국인의 조상 화이를 구분하기 힘들만큼 동질성을 가졌던 시대
 
4. 부천의 관광 인프라
   1). 역사 지킴이 교육
       2011. 현재 학생 170,796 명(남 91,896 명, 여 78,900 명)
       유관단체 13,427 개, 종사자 52,679 명(남 18,764 명, 여 33,815 명)
       ⋇ ⋅강사 10 명 필요(보수 1인 당 일당 15만원, 총 150만원)
          ⋅교재 소책자 300,000천원, 동영상 200,000원(2011 대장경 천년엑스포 기본구상 안에 준용)
   2). 교통수단 
      시내버스 118 대, 택시 3,496 대, 전세버스 676 대
      3). 관광업체
          2010년 여행업 99. 관광숙박업 7, 관광음식점 8, 외국인전용음식점1, 관광식당업  22.
 
5. 콘텐츠
 
   1). 행진 : 산도안도에 살았던 모족, 탁족, 주루족, 래이족, 동이족, 퐁이족과 만주에 살았던 맥족, 동호족, 부여족이 행진한다. 
   2). 부하를 발견하다.
   3). 비류국을 선포한다.
   4). 비류왕 대관식을 한다.
   5). 성주산을 도부신인 탄생지로 기린다.
   6). 도부신인이 탄생한다.  
   7). 하백녀를 비류구의 국신으로 모신다.
 
(계속)
▲ 소설가 노중평
 
1985년 한국문인협회 ‘월간문학’에 단편소설 <정선아리랑>이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천지신명>, <사라진 역사 1만년>, <마고의 세계> 등 30여 권을 저술했다. 국가로부터 옥조근정훈장, 근정포장, 대통령 표창장 등을 받았다. 현재 한국문인협회원, 한민족단체연합 공동고문, 한민족원로회원으로 활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