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실의 생로병사 - 질병에 맞서다’ 기획전이 오는 15일부터 9월 14일까지 서울 국립고궁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조선왕실의 의료문화를 알리기 위해 국립고궁박물관과 한독의약박물관이 공동 기획하여 마련됐다. 전시는 ▲구체적인 질병과 치료 방법 ▲무병장수에 대한 간절한 염원 ▲출생과 죽음 등의 내용으로 구성된다. 특히 조선왕실의 의료에 중심을 두면서도 우리나라 전근대 의료의 정화(精華, 정수가 될 만한 뛰어난 부분)까지 소개한다.

이번 기획전에는 ‘의방유취’ 등 보물 9점, ‘알렌이 사용했던 의료 기구’ 등 등록문화재 3점, ‘동의보감 초간본’ 등 지방유형문화재 4점 등을 비롯해 ‘백자은구약주전자’, ‘동인’, ‘영조대왕의 시력측정 각석(刻石, 글자나 무늬 등을 새긴 돌)’ 등 왕실 의료 관련 유물 120여 점이 전시된다.

▲ 국내에 몇 권 남아 있지 않은 '동의보감(東醫寶鑑)' 초간본 | 조선 1613년 (광해군 5) |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345호 | 한독의약박물관  [자료제공=문화재청]

또한, 전시에 대한 관람객의 이해를 돕기 위한 특별 강연회가 오는 19일과 8월 1일 두 차례에 걸쳐 국립고궁박물관 강당에서 개최된다. 특별 강연회는 ▲조선 국왕들의 질병과 사인 ▲외과술을 중심으로 한 왕실 의료의 의술 ▲내의원과 어의의 삶 ▲조선의 의녀들 등의 주제로 진행된다.

아울러 한독의약박물관 개관 50주년 기념 심포지엄이 8월 29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다. 기획전 관련 문의는 국립고궁박물관 전시홍보과(02-3701-7634)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