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위한 한 시간, 어스 아워(Earth Hour) 지구촌 전등 끄기’ 캠페인이 29일 오후 8시 30부터 9시 30분까지 열린다.

어스 아워 캠페인은 지구온난화를 일으키는 온난가스를 줄이기 위해 세계자연기금(WWF) 주도로 지난 2007년 호주 시드니에서 처음 시작한 행사다. 매년 3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 시행되며, 전 세계 150여 개국 7,000여 이상의 도시가 참여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09년부터 참여했으며, 2012년부터는 세계자연기금 어스 아워 한국사무소와 환경부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소등 외에도 서울시 신청사 8층 다목적홀, 광화문 광장, 서울 광장 등에서 다양한 환경 관련 부대행사가 펼쳐진다.

최근 우리나라 영동지역 폭설, 중국의 대홍수, 유럽지역의 이상고온, 미국의 폭설과 한파 등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상이변이 지구촌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21세기 말에는 2000년 대비 세계 기온이 섭씨 3.7˚C 상승, 해수면도 63cm 더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어스 아워 캠페인은 이러한 기후변화를 줄이기 위한 행사로 중앙부처, 공공기관, 민간기업, 공동주택 등 전국에서 7만여 개의 건물과 공동주택 300여만 세대가 참여할 예정이다. 서울 남산타어, 한강교랑, 부산타워, 월미도 홍보 아치, 울산 십리대받교 등 전국의 주요 상징물 450여 곳 이상이 동참한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 어스 아워 캠페인을 계기로 평소에도 불필요한 전등 끄기를 생활화한다면 경제와 환경 그리고 지구도 함께 살릴 수 있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