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관람이 제한되었던 태릉과 강릉을 잇는 아름다운 숲길이 국민에게 개방된다.

문화재청 조선왕릉관리소는 태릉과 강릉을 잇는 숲깊 1.8km를 조성해 오는 4월 1일부터 5월 31일, 10일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총 4개월에 걸쳐 시범 개방한다고 27일 밝혔다.

▲ 서울 태릉, 강릉 내 산림지역 숲길 위치도 [자료제공=문화재청]

어머니 문정왕후의 ‘태릉(泰陵)’과 아들 부부 명종∙인순왕후의 ‘강릉(康陵)’은 조선 시대부터 ‘강태릉(康泰陵)’ 또는 ‘태강릉’으로 불리며 꾸준히 관리되었다. 태릉선수촌이 1966년 들어서면서부터 현재와 같이 태릉과 강릉 권역으로 분리된 상태가 되어 50여 년간 본연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이에 조선왕릉관리소는 조선 왕릉을 옛 모습으로 복원하는 과정에서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올해 1월 1일부터 강릉을 일반 국민에게 전면 개방했다.

시범 개방 기간에는 문화유산 3.0의 맞춤형 고객서비스 차원에서 숲과 조선왕릉 해설가를 배치해 산길 주변에 자라고 있는 수목, 자생식물, 왕릉 등에 대한 설명을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