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금속활자본 <직지> 부스

19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서울국제도서전에서 관람객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금속활자본 <직지>'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직지>는 부처님과 큰 스님들의 말씀을 간추려 상・하 두 권으로 엮은 책이다. 이 책은 서기 1377년(단기 3710년, 고려 우왕 3년) 청주 흥덕사에서 금속활자로 찍었다. 

<직지>는 2001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으며, 2004년 4월 유네스코 직지상이 제정되었다. 이날 부스 앞에서는 <직지> 제일 마지막 장 간행기록 부분을 직접 종이에 탁본해 도서전 방문객에 나눠주는 이벤트가 열리기도 했다.

▲ <직지> 제일 마지막 장 간행기록 부분을 직접 종이에 탁본하고 있다

<직지>는 지금까지 최초로 금속활자 간행본으로 알려졌던 구텐베르크의 <42행 성서>보다 78년이나 앞서서 금속활자로 인쇄된 현존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본이다.

이 금속활자본 두 권 중 상권은 전하지 않고, 하권 1책만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직지>의 뜻은 '직지인심견성성불(直指人心見性成佛)'에서 온 말로서, 참선하여 사람의 마음을 바르게 볼 때 그 마음의 본성이 곧 부처님의 마음임을 깨닫게 된다는 뜻이다.

▲ <직지> 간행기록 부분 탁본 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