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 이덕일 소장 제116회 국민강좌에 나선다.(사진=국학원)

국학원은 오는 12일 오후 7시에 서울 종로구 사간동 대한출판문화협회 4층 강당에서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 이덕일 소장을 초청, '올바른 한국상고사 이해'라는 주제로 제116회 국학원 국민강좌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덕일 소장은 이번 강좌에서 중국의 동북공정과 일제의 식민사관의 공격을 받고 있는 한국사에 대한 외국의 공격이 국가 기관 차원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점을 소개할 예정이다.  일제는 조선총독부 정무총감 시타오카(下岡忠治)가 위원장이었던 조선사편수회를 통해 한국사를 공격했다. 중국은 중국공산당 정치국원이자 중국사회과학원 원장인 이철영(李鐵映)과 중국공산당 중앙위원이자 재정부장인 항회성(項懷誠)이 고문으로 있는 ‘동북공정 영도협조기구’가 동북공정을 지도하며 국가 기구 차원에서 한국사를 공격하고 있다. 이는 우리 한국사 공격에 국가 권력이 얼마나 깊숙이 개입하고 있는가를 잘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이 소장은 "일제 식민사관과 중화(中華) 패권주의 사관은 한 세기 가까운 시차를 두고 있지만 두 사관의 한국사 공격이 고조선이란 동일한 대상에게 집중되는 것 또한 우연이 아니다"며 "두 사관의 한국사 공격 최종 목표는 한국사의 영토를 획득하는 데 있고 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고조선사를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가공해야 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런 두 사관이 침묵하거나 부인하는 부분이 바로 단군조선이다. 두 사관의 고조선사 공격의 핵심은 고조선 역사에 대한 시간과 공간의 축소라고 볼 수 있다. 여기서 시간 축소의 핵심은 바로 단군조선의 실재를 부인하는 것이다. 그리고 공간 축소의 핵심은 고조선의 광대한 영역을 모두 삭제해버리고 고조선이 단지 한반도 북부에 위치해 있었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그래야 한국사를 공격하는 목적, 즉 한국에 대한 자신들의 영토적 야욕을 채울 수가 있기 때문이다.

이 소장은 우리가 고조선사에서 한시도 눈을 떼서는 안 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근거자료와 함께 '올바른 한국상고사 이해'대해 열정적인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국민강좌는 사단법인 국학원이 주최하고 서울국학원이 주관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문의사항은 041-620-6700, 010-9799-7024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