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라 새들아 푸른 하늘을 / 달려라 냇물아 푸른 벌판을 ~
오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 / 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나라의 일꾼, 미래의 희망!  어린이날이 드디어 다가온다.
1919년 3·1운동 이후 소파 방정환을 중심으로 어린이들에게 민족의식을 불어주고자 시작한 운동이 오늘까지 어린이날로 기념되고 있다. 글로벌 시대라는 이름하에 학업에 지쳐있는 요즈음 어린이들에게 5월 5일만큼은 부모와 손을 잡고 추억을 만드는 것도 좋을 것이다.

각 시도군에서 어린이들을 위해 준비한 다채로운 행사를 둘러보자.

# ‘파주출판도시 어린이 책 잔치 2012’
국내 최대 어린이책 행사 ‘10주년’을 맞아 다양한 책문화 체험 및 행사 마련

오는 5월 3일(목)부터 5월 6일(일)까지 파주출판도시에서 ‘제10회 어린이 책잔치’행사가 개최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광식)와 파주시(시장 이인재)가 지원하고  출판도시문화재단(이사장 이기웅)이 주관하는 ‘파주출판도시 어린이책잔치 2012’는 햇수로 십 년째를 맞이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어린이 책 행사이다.

200여 개의 출판사 및 관련 단체가 참여하는 이번 행사는 ‘책과 함께 10년, 사랑으로 10년’을 주제로 ‘어린이 책잔치 10주년 기념 특별 테마전’을 마련한다. ‘어린이 책의  과거·현재·미래’를 조명하고, ‘우리나라 창작 그림책 컬렉션’ 및 ‘볼로냐도서전 수상작’ 등을 전시할 예정이다. 또한 우리나라 어린이 책의 발전에 대해 논의하는 ‘어린이책잔치 10주년 심포지엄’도 개최된다.

그 외 백일장, 합창대회, 그림동화 공모전, 영화제, 독후감 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출판도시문화재단 제공

# 삽살개 강아지'마루, 누리'와 함께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김영원) 천연기념물센터는 오는 5일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오전 10시부터 천연기념물센터 야외전시장(대전광역시 서구 유등로 927)에서 어린이들이 가족과 함께 즐거운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지난달 4월 천연기념물센터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한 삽살개 수캉아지(‘11년 2월 독도 출생)와 암캉아지(한국삽살개재단 육종연구소 분양) ‘마루와 누리’에게 이름표 달아주기와 삽살개 돌봄이 임명식이 오전 11시부터 진행된다.

이어서 우리나라 천연기념물에 대한 지식을 넓혀 주기 위한 천연기념물 OX 퀴즈를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연다. 정답을 맞힌 어린이들에게는 천연기념물 삽살개와 함께 즉석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천연기념물센터는 이날 행사에 참여한 모든 어린이들에게 캐릭터 풍선과 삽살개 퍼즐 기념품 등의 선물도 줄 예정이다.


#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신나는 줄타기 공연

국립고궁박물관(관장 정종수)은 오는 5일 오후 4시 국립고궁박물관 야외마당에서 어린이날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중요무형문화재 제58호 ‘줄타기’공연을 연다.

이 공연은 ‘줄광대 김대균의 아주 특별한 여행, 판줄’이라는 주제로 줄타기 예능보유자 김대균 명인이 10여 명의 놀이꾼들과 익살스러운 재담, 몸짓으로 신명나는 줄타기 한 마당을 펼친다.

‘판줄’이란 줄타기를 할 때 놀이마당에서 구경꾼을 모아놓고 삼현육각(三絃六角․악기)과 줄광대의 상대역인 어릿광대를 모두 갖추어서 제대로 공연을 하는 것을 말한다. 또 예로부터 줄타기는 관아(官衙)나 사가(私家)뿐 아니라 궁중축제에서도 공연되었으며, 줄타기가 끝나면 구경꾼들이 돌아가기 때문에 구경꾼들을 붙잡아두기 위해서 맨 나중에 줄타기를 벌였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로 가장 인기가 있었다고 한다.

이번 행사는 온 가족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우리의 소중한 전통문화를 부담 없이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 ‘한옥과 함께하는 어린이 건축창의 체험 행사’ 개최
국토해양부는 5.4(금)~5.5(토) 1박 2일간 강화도 성산수련원에서 “한옥과 함께 하는 어린이 건축창의체험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어린이에게 건축을 통한 창의력 개발과 우리 건축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주기 위하여 어린이날과 연계하여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국토해양부와 국가건축정책위원회, 대한건축사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올해 행사는 한옥 모형조립 체험과 찰흙으로 공간 구성하기 등 건축창의 체험을 통한 창의력 개발에 중점을 두었고 고려궁지 등 역사 현장 탐방을 통해 우리 삶의 터전인 국토의 중요성과 조상의 얼을 되새기는 기회도 마련하는 등 다양하고 짜임새 있게 구성되었다.

특히, 행사 중 건축창의 경진대회를 개최하여 우수한 작품을 구상하여 제출한 팀에게는 별도로 시상하여 격려할 예정이며  청와대와 국토해양부 어린이기자 2명이 각각 참여하여 건축창의 체험 활동을 함께 하고 이를 생생하게 취재할 계획이다.


# 광주, 어린이날 맞아 특별한 교통 카드 제작

광주 FC가 어린이날(5일)을 맞아 특별한 교통 카드 제작에 나섰다. 광주는 스폰서 협약 업체인 한페이시스와 공동으로 구단 로고와 선수 이미지가 들어간 ‘한페이 교통 카드’를 제작한다고 밝혔다.

광주FC는 우선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400매를 제작한 뒤 SNS 이벤트 등을 통해 축구팬들에게 무료로 나눠줄 예정이다. 또 MD상품 등으로 확대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광주를 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교통카드는 모두 네 가지 종류로 K리그 최장신인 복이(201cm)와 유종현(196cm)이 단신인 주앙파울로를 들어 올리는 모습과 김은선, 이승기, 박호진이 뛰어다니는 모습 등을 재미있는 그림으로 표현한 것이다.

교통 카드에 들어간 선수단 캐릭터 이미지는 모두 웹툰 작가인 김꽁치가 제공했다.

 

@광주FC 제공

# 동화(童話)에 동화(同化)되다  

그림책 원화일러스트 작품전 … 5~6일, 대전엑스포공원에서 어린이날을 맞아 5일과 6일 대전엑스포 과학 공원에서 ‘그림책 원화일러스트 작품 전시회’가 열린다.

이번 전시는 호박일러스트 주관으로 회원들의 생생한 작품 20 여 점을 시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 작품들은 원화 형태로 모두 수작업으로 그려졌다.

‘장화신은 고양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피노키오, 돈키호테, 벌거벗은 임금님, 신데렐라, 플란다스의 개, 장난감병정, 서울쥐 시골쥐, 숲속의 잠자는 공주’ 등 명작동화의 그림이 선보인다.

이와 함께 ‘콩쥐팥쥐, 해와달이 된 오누이, 방귀쟁이 며느리’ 등의 전래동화, 위인전, 창작동화가 수채화와 아크릴, 파스텔, 펜화 등 다양한 재료와 기법을 통해 여러가지 표현으로 펼쳐진다.

또 이번 전시에서는 그림동화 작가와 함께 어린이들이 동화책 속 주인공을 그려볼 수 있는 작가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전시회 관계자는 “이번 원화 전시를 통해 어린이들에게는 그림동화 작가로서의 꿈을 키우고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체험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또 어른들에게는 동심으로 돌아가는 추억의 장이 되어 남녀노소 누구나 동화(童話)에 동화(同化)되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