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년 임진년(壬辰年) 용띠해를 맞아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용, 꿈을 꾸다!’전이 열리고 있다. 12월 7일부터 내년 2월말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용 관련 유물 총 80여점을 만날 수 있다.
‘용(龍)’의 모습을 그린 용그림, ‘백자청화운룡항아리’와 같이 용을 장식문양으로 한 다양한 유물들과 십이간지(十二干支)로 표시한 해시계, 나침반 등이 있다. 또한, 왕이 입었던 곤룡포를 비롯하여 의자, 집기 등이 전시된다.

한편, ‘개천에서 용났다’, ‘등용문(登龍門)’과 같은 익숙한 말을 표현한 유물들도 만날 수 있다. 잉어가 중국 황하 상류에 있는 가장 물살이 센 ‘용문’을 거슬러 올라 용이 된다는 전설을 표현한 문자도 ‘충(忠)’자와 잉어가 해를 향해서 물에서 튀어 오르는 모습을 그린 ‘약리도(躍鯉圖)’ 등이다.
민속에서 용은 ‘물의 신’이다. 비를 내리게 하며, 바다를 관장하며, 또 물로서 불을 끄는 존재이다. 이러한 민속에 나타난 용과 관련된 유물도 전시된다. 서울시 문화재자료로 지정된 대형 농기(農旗, 농업박물관 소장)를 비롯하여, 무신도의 용왕신의 모습도 볼 수 있다.
문의)02-3704-31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