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도문화(仙道文化) 제10권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 국학연구원이 등재후보학술지인 '선도문화(仙道文化)' 제10권을 냈다. 이번 10권에서는 지난해 10월 30일 '해운대, 최치원 그리고 국학' 학술대회 논문 3편을 비롯하여 총 14편이 수록되었다.

 

민영현 교수, “최치원의 동인(東人)의식은 ‘국학’에서 찾아야”

조남호 교수(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는 '최치원과 천부경'에서 “최치원의 천부경 해석은 유교의 성의 정심 수신 제가 치국 평천하, 도교의 수중, 포일, 불교의 금강, 반야, 진여, 만법귀일, 그리고 태극 무극 등이 같은 원리이고 이것이 천부경의 원리를 해석하는 데 중요한 근거가 되고 있다."라며 "이것은 최치원의 「난랑비서문」에서 주장하는 현묘한 도에서 삼교를 모두 포섭한다고 하는 것과 같다.“라고 말하였다.

이어 민영현 외래교수(부산대학교)는 '풍류도와 고운 최치원의 동인의식'에서 “고운 최치원은 여러 문헌을 통해 東土(동토)와 東人(동인), 곧 자신의 고국과 민족의 희망적 미래에 대한 예견과 확신으로 가득 차 있었다“라며 ”이러한 동인의식의 형성 배경은 민족전통정신으로서의 한국고유 선도 또는 국학에 있다.“라고 주장했다.

김동환 연구원, “단군은 종교나 이념을 초월한 민족의 상징”

김동환 연구원(국학연구소)은 '일제하 항일운동 배경으로서의 단군의 위상'에서 “주시경 등으로 대표되는 한글운동의 배경이나, 김교헌 등의 민족주의사학의 바탕, 그리고 신규식 등의 활동으로 만들어지는 사상투쟁의 토대에는 단군이라는 정신적 배경이 굳게 자리하고 있었다. “라고 밝혔다.

특히 김 연구원은 천도교이나 기독교인이라 하여도 대종교에 대해서는 거부감을 보이지 않았다며 그 예로 이승만이 상해 임시정부 대통령 당시 어천절기념식 석상에서 행한 찬송사(讚頌詞)를 통해 단군황조의 뜻을 계승하겠다고 간곡히 다짐했으며, 안창호와 이동휘도 개천절축사를 통하여 단군설교(檀君設敎)의 민족적 의미를 예찬했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당시의 단군이나 대종교는 종교나 이념을 초월한 민족단합의 상징이었던 것이다. 기독교 계열의 학교였던 만주 명동 학교의 교실에는 단군초상화를 걸고 수업을 했는가 하면, 예배당에도 십자가와 단군기를 함께 놓고 예배를 드렸기 때문이다.”라고 말하였다.

이와 함께 김선미 교수(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의 '홍익인간의 현대적 재해석', 신운용 강사(한국외국어대학교)의 '세종의 훈민정음 창제와 한국말의 개념 문제', 나카오 히로시 객원교수(교통조형예술대학)의 ‘동아시아에 대한 일본인의 역사인식의 오류’ 등이 수록되었다.

국학연구원, <선도문화 제10권>,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 출판부, 20,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