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귀한 시간을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과 함께 나누며 그분들께 웃음을 드릴 수 있어 기뻤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 이찬종(안양 지구시민 봉사단) 군은 밝게 웃으면서 말하였다.

3월중 가장 따뜻했다는 12일 토요일 오전 9시 반. 경기도 안양 호계2동에 자리한 안양시 노인종합복지관 요양원동 앞에 젊은 청년들이 모여있다. 이들은 요양원에 계시는 어르신들과 함께 <보드게임으로 어르신과 친구되기>라는 안양시 자원봉사 센터의 파도타기 프로그램의 진행을 위해 모인 안양시 지구시민 봉사단. 이들은 세계국학원 청년단 단원들이기도 하다.

이들은 3년 넘게 매달 둘째 주 토요일 어르신들과 보드게임하기를 진행하고 있는 임관숙 자원봉사자 코치와 함께 4~5명의 어르신과 봉사자 2명이 짝을 이뤄 한 테이블에서 텀블링 몽키, 윷놀이, 갈리갈리 등 재미있고 어르신들의 손동작 능력과 기억력,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보드게임을 진행하였다.

"우리 손자 손녀랑 같이 있는거 같아서 너무 재미있었네요…, 고마워요. 젊은이들이 귀한 시간 내주어서…."

한 할머니가 봉사자의 손을 잡으며 활짝 웃으셨다.

안양시 지구시민 봉사단은 매달 둘째주 토요일 오전 2-3시간 꾸준히 지역사회의 소외계층을 위해 그리고 병들어 있는 지구를 위한 생태환경 정화와 같은 지역사회 봉사를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