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의 희곡 《햄릿》과 우리 민속 전통 을 융합하면 어떤 작품이 나올까? 연극 (작 국민성, 연출 주호성)은 이런 발상에서 창작한 작품이다.데뷔 20년 차 극작가 노사정의 대표작 만들기 프로젝트. 10년 전부터 시작된 그녀의 이 프로젝트는 아직도 미완성인 상태다. 그녀의 롤 모델인 한 셰익스피어의《햄릿》을 능가하는 작품을 완성하겠다는 일념으로 갖은 방법을 시도해 보던 중, 스스로 한계를 깨닫고 보통 사람이 보면 무모하게 여길 계획을 세운다. 그건 셰익스피어 영혼과의 접신(接神). 너무도 간절했기에 셰익
-일제는 러일전쟁 후 독도를 실효적 지배하려 했다-일본 주일미군 끌어들여 미일행정협정에 따라 “독도를 폭격연습지로”“일제가 울릉도에서 독도까지 해저 케이블을 만드는 때가 1905년 11월이다. 러일전쟁이 그해 9월에 포츠머스 강화조약으로 끝난 다음이었는데도 독도에서 일본까지 연결하는 케이블을 깐다는 것은 독도를 실효 지배하려고 했다는 하나의 상징적인 흔적이라 볼 수 있다.”조건 동북아역사재단 한일역사문제연구소 연구위원은 울릉군 울릉읍 사동 1리 아랫구적마을 인근 해저케이블 육양(陸揚)지점에서 해당 유적이 뜻하는 바를 강조했다.동북아
금관과 함께 하늘을 나는 천마가 그려진 말다래가 발견된 신라 고분 ‘천마총’이 2023년 발굴 50주년을 맞는다.경주의 신라 고분 발굴이 대부분 일제강점기 일본학자에 의해 졸속으로 이루어졌던데 반해 천마총은 대한민국 정부의 주도로 계획적으로 추진해 처음 발굴하여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는 점에서 의의가 매우 크다.천마총의 발굴 전 명칭은 황남동 155호분이다. 1971년 정부 주도로 수립된 《경주관광종합개발계획》에 의해 1973년 4월 위령제를 시작으로 발굴이 시작되었다.신라고분 발굴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대규모 고분인 황남대총(황
올해 서울대공원 동물원에서 세상을 떠난 시베리아호랑이 호국이와 물개 마음이, 맨드릴, 큰유황앵무 등을 기리는 위령제가 온라인으로 개최되었다. 서울대공원은 28일 오후 2시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동물 위령제’를 열었다.서울대공원 위령제는 창경원 동물원 시절인 1995년부터 남미관 뒤편에 동물위령비를 건립하고 추모행사를 해오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 예방을 위해 대공원장과 동물원장, 각 부서 대표 등 최소 인원으로 진행했다. 생명의 존엄과 소중함을 함께 나누고자 누구나 서울대공원 홈페이지 팝업창과 ‘온라인 동물위령제’페이지를 통해 1
“어머니, 보고 싶어요.” “배가 고파요.” “고향에 가고 싶다.” 강제징용으로 끌려갔던 우리 노동자들이 탄광 막장 벽에 쓴 글은 강제노역과 굶주림에 시달리며 인권을 유린당한 그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전한다. 대일항쟁기 강제징용자는 600만 명에 이르며 200만 명이 돌아가셨다. 그러나 추정 100만 명, 밝혀진 것만도 40만 명이 넘는 희생자 유해가 일본과 중국, 태평양 군도에 방치되어 고국 땅을 밟지 못하고 있다.광복73주년을 맞아 15일 정오 광화문 북측광장에서는 민족운동단체와 7대 종교 및 민족종교계가 뜻을 모아 ‘8‧15광복
일본에는 시조 아미테라스 오미카미를 모시는 이세 신궁이 있고, 중국에는 거룩한 세 분의 조상을 모시는 중화삼조당이 30여 년 전에 세워졌다. ‘시조 모시기’는 그 나라의 정체성과 자긍심의 바탕이 되기에 중요하다. 우리나라는 해방과 정부 수립 후에 ‘민족 정체성 회복’을 위해 응당 해야 할 일을 지금까지 미루고 있다. ‘국조 단군왕검 오신 날’을 국민에게 알리고 기념일로 제정하지 않았고, ‘국조 단군’을 모시는 전당이나 기념관을 세우지 않았다. 그래서 우리 국민이 알아야 할 것을 모르는 부끄러운 후손이 되도록 만들었다. 지난 20여
선교(재단법인 선교유지재단)는 지난 4월 8일 광주 국립5·18민주묘지에서 민주화운동 희생자를 위한 위령제를 지낸 데 이어 4월 29일에는 제주4·3 평화공원에서 희생자를 위한 위령제를 올렸다.70주년을 맞이한 제주 4·3사건의 희생자를 위한 위령제는 29일(일) 11시 제주 4·3평화공원 위령 제단에서 선교(재단법인 선교유지재단)의 만월 도전의 주관으로 유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건한 분위기 속에 거행되었다. 위령제를 마친 만월 도전은 “참석한 분들의 친척 중에 4·3 때 돌아가신 분들이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역사는 되돌릴
국립중앙도서관(관장 박주환)은 오는 30일(일) 오후 4시 30분 국립중앙도서관 국제회의장에서 정호승 시인을 초청하여 ‘2017년 제1회 책 읽는 주말’ 행사를 개최한다. ‘책 읽는 주말’은 작가의 대표 문학작품을 낭독과 공연을 통해 감상할 수 있는 행사이며, 7월부터 12월까지 매월 1회 국립중앙도서관에서 개최된다. 8월부터는 매주 토요일마다 작가들의 작
장소가 중요하다. 일제의 눈을 피해서 독립운동을 하려면 비밀리에 모일 수 있어야 한다. 1913년 달성친목회원으로 평소 국권 회복에 대한 뜻을 가지고 있던 서상일(徐相日), 이시영(李始榮), 박영모(朴永模) 등은 윤창기(尹昌基)가 안일사(安逸寺)에서 약을 먹기 위해 체재 중인 점을 빌미로 모임을 가진다. 이들은 이곳에서 조선국권회복단을 결성하고 임시정부에
계주가 차에 들어가서 홍철릭을 입고 홍갓을 쓰고 방울과 부채를 들고 나타났다. 얼굴과 손을 빼곤 온 몸이 온통 붉은 색으로 치장되어 있었다. 홍철릭이란 조선왕조시대에 왕궁에서 임금을 호위하는 무사들이 입었던 군복이었다. 그들은 붉은 갓도 쓰고 있었다. 조선왕조시대엔 붉은 색으로 치장한 근접경호원들을 별감別監이라 하였다. 그들이 별감의 복장을 하고 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