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도서관(관장 박주환)은 오는 30일(일) 오후 4시 30분 국립중앙도서관 국제회의장에서 정호승 시인을 초청하여 ‘2017년 제1회 책 읽는 주말’ 행사를 개최한다.
‘책 읽는 주말’은 작가의 대표 문학작품을 낭독과 공연을 통해 감상할 수 있는 행사이며, 7월부터 12월까지 매월 1회 국립중앙도서관에서 개최된다. 8월부터는 매주 토요일마다 작가들의 작품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8월 26일 고(故) 박완서 작가의 작품 낭독을 하고 9월 23일 천명관 작가, 10월 14일 은희경 작가, 11월 18일 구효서 작가, 12월 9일 김연수 작가를 초대한다.
이번 1회 행사는 ‘시인 정호승과 노래하는 詩시때때’를 주제로 1973년 등단 후 정제된 서정으로 사랑과 외로움을 따뜻하게 노래한 시인 정호승이 직접 작품을 낭독하고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관객과 나눈다. 그리고 뮤지션 모리슨호텔, 문선희 성우가 함께 참여한다.
1950년 경상남도 하동에서 태어나 경희대 국문과와 동 대학 대학원을 졸업한 정호승 시인은 1972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동시 '석굴암을 오르는 영희'가, 1973년 대한일보 신춘문예에 시 '첨성대'가, 1982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위령제'가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정호승 시인은 정제된 서정으로 비극적 현실 세계에 관한 자각, 사랑과 외로움을 노래하는 시인으로 알려져 있다. 상화시인상, 편운문학상, 정지용문학상, 소월시문학상을 수상했다.
시집으로 『슬픔이 기쁨에게』, 『서울의 예수』,『새벽편지』, 『나는 희망을 거절한다』 등을 펴냈고, 시선집으로 『내가 사랑하는 사람』,『흔들리지 않는 갈대』, 『수선화에게』이 있다. 또 어른이 읽는 동화 『연인』,『항아리』『모닥불』,『기차 이야기』 을 발간했다. 산문집으로 『소년부처』가 있다.
강연 신청은 29일(토) 오후 6시까지 국립중앙도서관 누리집(www.nl.go.kr, 소통․참여>도서관 소식)에서 할 수 있다. 접수는 선착순 마감하며, 참가비는 무료이다. 강연 후에는 추첨하여 참가자에게 저자가 사인한 저서를 한 권씩 증정한다. 정호승 시인의 시를 캘리그래피로 소장할 수 있는 이벤트도 함께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