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민들이 마련한 개천축제 '개천절 랩소디'에 참여한 공연단. 사진 금강수변공원학교 마을공동체.
세종시민들이 마련한 개천축제 '개천절 랩소디'에 참여한 공연단. 사진 금강수변공원학교 마을공동체.

행정수도 세종시에서 시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즐긴 개천 축제 ‘개천절 랩소디’가 10월 3일 오후 3시 세종이응다리에서 열렸다. 쏟아지는 가을비로 인해 세종마루공원에서 장소를 옮겨 개최한 이날 행사에는 유인석‧김현옥 세종시의원을 비롯해 200여 명의 시민이 참석했다.

이날 한웅과 단군의 개천어록 낭독, 웅녀연극 등이 진행되었다. 사진 금강수변공원학교 마을공동체.
이날 한웅과 단군의 개천어록 낭독, 웅녀연극 등이 진행되었다. 사진 금강수변공원학교 마을공동체.

금강수변공원학교 마을공동체(대표 박금해)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서는 우리 고유의 천제를 작지만 알차게 재현했고 신단수와 마늘, 쑥 등으로 꾸민 무대에서 한웅과 단군의 개천어록 낭독, 웅녀연극 등이 진행되어 개천절의 의미를 감동적으로 전했다.

세종시 장군면 풍물단과 세종시 국혼예술인들의 출연으로 흥겨움을 더한 축제 한마당. 사진 금강수변공원학교 마을공동체.
세종시 장군면 풍물단과 세종시 국혼예술인들의 출연으로 흥겨움을 더한 축제 한마당. 사진 금강수변공원학교 마을공동체.

아울러 세종시 장군면 풍물단과 함께 가야금, 피리, 태평소를 연주하는 세종시 국혼예술인들이 우정 출연해 흥이 넘치고 신명나는 축제 한마당을 펼치고, 지신밟기를 한 후 세종시민들과 쑥떡을 나누었다.

또한, 세종시국학기공 17개 동호회와 세종시 맨발걷기 5개 동호회 등이 참여한 가운데 동호회별 개천 퍼포먼스 공연이 진행되었으며, 나라사랑 태극기몹 행사에 시민 180여 명이 참여했다.

(위) 세종시 국학기공 동호인들의 개천 퍼포먼스. (아래) 흥겨운 개천 퍼포먼스. 사잔 금강수변공원학교 마을공동체.
(위) 세종시 국학기공 동호인들의 개천 퍼포먼스. (아래) 흥겨운 개천 퍼포먼스. 사잔 금강수변공원학교 마을공동체.

특히, 시민과 함께하는 개천 토크 ‘시민발언대’에서는 세종시민 3명이 출연해 개천절에 대한 뜻깊은 소감을 전했다. 한 시민은 “개천절에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는 것이 안타깝다. 미국 독립기념일과 비교해 조촐하게 진행되는 부분이 개천되어야 한다. 홀대받는 것은 우리 교육의 문제와 관련이 있다”고 했다.

박금해 금강수변공원학교 마을공동체 대표는 “세종지역 10개 동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개천절 축하 세레모니가 흥겹게 진행되었다. 참석자들과 내년 개천절은 더욱 잘 준비하자는 다짐을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