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사박물관 '경희궁 별별 유생들' 포스터. 이미지 서울역사박물관
서울역사박물관 '경희궁 별별 유생들' 포스터. 이미지 서울역사박물관

올해 서울역사박물관과 국가유산진흥원이 궁중문화축전 주간(4월 26일 ~ 5월 4일)에 ‘경희궁’에 관한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한다.

서울역사박물관, 궁능유적본부, 종로구청은 2024년 궁궐(경복궁‧ 창덕궁‧창경궁‧경희궁)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어 궁중문화축전 주간에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올해 서울역사박물관은 체험‧교육프로그램 “조선시대 경희궁 체험 – 경희궁 별별 유생들”을 진행하여 경희궁에서 봄의 따스함을 느낄 수 있는 탐방 기회를 제공한다. 이는 1744년(영조 20년) 영조가 50세 생신과 기소로 입소를 축하하는 진연 후 제작된 숭정전 「갑자진연도(甲子進宴圖)」와 1763년 영조 즉위 40년을 기념해 열린 증광시를 모티브로 기획한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이다.

조선시대 영조임금님이 출제하는 특별한 과거시험을 보기 위해 경희궁에 모인 참가자들은 한복을 입고 조선시대로 들어가 경희궁 일원(흥화문‧숭정전‧자정전‧서암‧태령전)을 돌며 다양한 체험과 경험을 하고, 경희궁의 역사와 건축을 배운다.

이는 ① ‘나만의 호패 만들기’ 체험, ② 조선시대 영조임금님과 함께하는 ‘과거시험 미션’, ③ 가족과 함께 즐기는 ‘전통 국악’, ④ ‘조선시대 관원의 상황극’ 관람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교육 일정은 5월 2일(금)~5월 4일(일)이며, 교육 대상은 초등학생(1~6학년) 자녀를 동반한 가족이다. 교육 횟수는 1일 4회, 회차당 참여 인원은 50명, 이용료는 무료이다.

참가 신청은 서울특별시 공공서비스예약 및 서울역사박물관 누리집에서 할 수 있다.

'경희궁 밤의 산책' 포스터. 이미지 국가유산진흥원
'경희궁 밤의 산책' 포스터. 이미지 국가유산진흥원

아울러 국가유산진흥원이 주관하는 궁중문화축전 프로그램의 하나로, 경희궁에서 “경희궁 밤의 산책”(야간)과 “궁중문화축전 길놀이”(주간)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4월 26일(토)~28일(월) 야간에 진행되는 “경희궁 밤의 산책”은  <서궐도안>을 주제로 해설사와 함께 경희궁 일원을 탐방하는 투어 프로그램이다.

5월 1일(목)에는 경희궁 공원에서 주간 행사인 “궁중문화축전 길놀이”가 열린다. 사자춤과 진도북춤, 소고춤, 기접놀이 판굿으로 구성된 전통 길놀이로 축제의 흥겨운 분위기를 북돋울 예정이다. 이용료는 모두 무료. “경희궁 밤의 산책”은 ‘티켓링크’에서 예약할 수 있으며, “궁중문화축전 길놀이”는 현장 참여로 즐길 수 있다.

'궁중문화축전 길놀이'포스터. 이미지 국가유산진흥원
'궁중문화축전 길놀이'포스터. 이미지 국가유산진흥원

최병구 서울역사박물관장은 “경희궁은 조선시대 5대 궁궐 중 하나로 서궐(西闕)로 불리고, 인조 이후 철종에 이르기까지 많은 임금이 이궁으로 사용해 역사적 가치가 매우 크다. 경희궁을 시민들에게 더 적극적으로 알리고 활성화하기 위해 2025년 궁중문화축전 주간에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마련하였으니 따뜻한 봄, 가족들과 경희궁에 방문해 즐겁고 뜻깊은 시간을 보내고 가길 바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