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를 특별한 추억으로 채워줄 전시회가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장애예술인 표준전시장 ‘모두미술공간’ 개관을 기념해 내년 2월 7일까지 개관전 《감각한 차이》를 개최한다. 국립생태원은 세계적인 명화 속 동식물에 담긴 생태적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는 기획전 《명화로 만나는 생태》를 오는 2025년 8월 31일까지 개최한다.

장애예술인 표준전시장 ‘모두미술공간’에 어서 오세요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과 함께 지난 12월 12일 장애예술인 표준전시장 ‘모두미술공간’을 개관했다. 

‘모두미술공간’은 장애인과 비장애인 누구나 예술을 통해 소통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을 지향한다. 특히 서울역 등 대중교통수단과 가까운 서울스퀘어(서울 중구)에 공간을 마련해 많은 장애예술인들이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개관전 ‘감각한 차이’ 포스터. 이미지 문체부.
개관전 ‘감각한 차이’ 포스터. 이미지 문체부.

아울러 ‘모두미술공간’은 내년 2월 7일까지 개관전 《감각한 차이》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장애예술인 작가 4명과 비장애예술인 작가 2명이 장애를 감각의 결핍이 아닌 감수성이라는 예민함을 통해 발현된 창의성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회화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미디어아트 작품을 비롯해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모두미술공간’은 장애예술인들의 창작과 발표를 적극 지원하기 위해 장애예술인과 단체에 우선 대관과 대관료 할인 등을 제공한다. 

국립생태원, 명화 속 숨은 생태 이야기 전시회

‘명화로 만나는 생태’ 전시회 포스터. 이미지 국립생태원.
‘명화로 만나는 생태’ 전시회 포스터. 이미지 국립생태원.

국립생태원은 세계적인 명화 속 동식물에 담긴 생태적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는 기획전 《명화로 만나는 생태》를 내년 2025년 8월 31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국립생태원이 발간한 도서 《명화로 만나는 생태》 시리즈를 바탕으로, 명화에 숨겨진 자연과 생태 이야기를 관람객들에게 쉽게 전달한다.

전시는 1, 2부로 구성된다.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 ‘생태계의 균형과 생물의 특징’을, 4월부터 8월까지는 ‘생물의 진화와 멸종’을 주제로 다룬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이건희 컬렉션 중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된 정선의 ‘인왕제색도’와 이중섭의 ‘황소’ 등 주요 작품도 선보인다. 

관람객들은 명화 속에 등장하는 동식물과 그들의 생태적 환경을 살펴보며, 예술적 감동과 함께 생태계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