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경제와 사회를 앞당기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다양하게 마련된다. 또 탄소중립 실천을 홍보하는 영상과 실천 이벤트도 추진된다. 

지속가능한 플라스틱 순환경제 선도 … 국내외 민관 협력체계 구축  

‘Rethinking Plastic Life’ 카드뉴스. 이미지 환경부.
‘Rethinking Plastic Life’ 카드뉴스. 이미지 환경부.

환경부는 지속가능한 플라스틱 순환경제를 선도하기 위해 국내외를 아우르는 민관 협력체계인 ‘지속가능한 플라스틱 순환경제 이니셔티브’ 발족식을 11월 25일 벡스코(부산 해운대구 소재)에서 개최한다. 

이번 이니셔티브는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플라스틱 오염 국제협약 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를 계기로 플라스틱의 생산부터 소비, 재활용까지 모든 주기를 망라하는 긴밀한 순환경제 민관 협업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와 산업계는 이날 발족식에서 플라스틱 순환경제 전환을 촉진하기 위한 선도적인 노력과 의지를 담은 이행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이행선언문에는 지속가능한 플라스틱 관리를 위해 △재생원료 사용 국가 목표 달성 노력 △재사용 등 플라스틱 감량행동 강화 △연구개발(R&D) 과제 발굴 △기반시설 구축 및 기술지원 △국제사회와 협력 창구 구축 등 정부 및 산업계의 공동역할을 구체적으로 담았다.

이행선언문 낭독 이후에는 앨런맥아더재단이 미국, 호주, 캐나다 등에서 운영하는 순환경제 우수사례를 소개하고, 이번 이니셔티브와의 협력방안을 모색한다.

이어서 국내 산업계에서는 △연차별 재생원료 활성화 △재사용 및 리필 거점 확대 △소비자 인식 제고 등 기업의 창의적 해법을 활용한 순환경제 협력사업을 논의한다. 

환경부는 빠르게 변화하는 국제동향에 맞추어 다각적인 지원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이니셔티브의 운영과정에서 얻은 경험과 지식, 우수사례 등을 국제기구 및 해외 산업협의체 등과 함께 적극적으로 전 세계에 알려 우리나라가 플라스틱 오염 국제협약 이행의 모범국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기술 청사진 공개

제5차 에너지기술개발계획 중요 내용. 이미지 산업부.
제5차 에너지기술개발계획 중요 내용. 이미지 산업부.

이에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탄소중립 달성과 에너지 안보 확립을 위한 중장기 에너지 기술개발 청사진을 지난 22일 공개했다. 

산업부는 지난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전문가 의견수렴을 위한 ‘제5차 에너지기술개발계획’ 및 ‘에너지기술개발 로드맵’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했고, 산·학·연 전문가를 포함한 약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에너지기술개발계획과 기술개발 로드맵의 주요내용에 대한 발표와 함께 질의와 토론을 진행했다.

에너지기술개발계획은 ‘에너지법’에 근거해 향후 10년간의 에너지기술개발의 비전과 목표, 운영 및 투자방향을 제시하는 법정계획으로, 산업부는 계획 수립을 위해 6개 분과 70여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분과위원회를 20차례 개최하면서 현장 목소리를 수렴해왔다.

이번 계획은 ‘탄소중립·에너지 안정성 달성을 위한 무탄소에너지 생태계 조성’을 중장기 에너지기술개발 비전으로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4대 전략·14대 과제를 수립했다. 아울러, 에너지 연구개발 투자성과 제고를 위해 투자분야별 세부 이행 방안을 담은 로드맵을 도출했다.

산업부는 이번 공청회를 통해 수렴된 의견을 반영해 오는 12월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제5차 에너지기술개발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으로
‘슬기롭고 더 글로리한 투자 생활’ 함께해요

한편, 대통령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가 탄소중립 실천 방법과 이득을 소개하는 ‘슬기롭고 더 글로리한 투자 생활’ 홍보영상을 지난 22일 공개했다.

이 영상에는 일상에서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탄소 배출 절감 노력이 환경을 위한 일인 동시에, 이를 실천하는 개인에게도 이득이 확실한 투자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슬기롭고 더 글로리한 투자 생활’ 영상에는 드라마 아역으로 인지도가 높은 김준 배우와 오지율 배우가 함께 출연했으며, “탄소를 줄이면 이득이 확실한 이게 바로 진짜 투자지!”라고 입을 모아 강조한다.

이 영상은 탄녹위 공식 유튜브와 홈페이지에서 공개하고 있으며, 다양한 매체를 통해 널리 확산하여 실천 수칙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탄녹위는 홍보영상 공개와 동시에 대국민 탄소중립 생활 실천 캠페인 “그린이 득이다” 미션 이벤트를 지난 22일부터 진행하고 있다. 연말에 가정에서 쉽게 실천하면서 인센티브도 받을 수 있는 탄소중립 실천수칙 참여 모습을 사진 등으로 인증하면 추첨해 경품을 지급한다. 참여 방법 등 자세한 안내는 캠페인 웹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