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5회 간의 날(10월 20일)을 맞아 국민의 간 건강 증진과 간질환 퇴치에 기여한 박충기 한림의대 명예교수와 곽진 전북의대 예방의학과 교수가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한국간재단(이사장 서동진)과 대한간학회(이사장 김윤준)는 10월 17일 웨스틴조선 서울에서 ‘간질환의 현안과 미래’라는 주제로 제25회 간의날 기념식을 열고 간질환 퇴치 유공자를 표창했다.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는 한림의대 박충기 명예교수는 30년 넘게 교직과 한림대 성심병원에서 재직하면서 간질환 연구와 학술교류, 의학 교육, 신진 연구자 발굴에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 전북의대 예방의학과 곽진 교수는 감염병 관리 전문가로 C형 간염을 비롯한 바이러스 간염 관리의 중요성을 다양한 평가와 분석을 통해 밝히고 알려 국가의 적극적인 대책을 이끌어내어 간질환 환자를 넘어 국민 보건 향상에 기여했다.
이어 열린 ‘간질환의 현안과 미래’를 주제로 한 토론회에서 7월 3일 개최된 제2차 국가건강검진위원회가 국가건강검진에 C형 간염 항체검사 도입 결정에 맞춰 전북의대 김인희 교수는 ‘C형 간염;국가 검진의 도입’이라는 제하에 C형 간염의 국가 검진 도입의 의의를 설명하고 다음 단계로 로드맵을 소개했다.
김 교수는 "C형 간염은 무증상 감염이 대부분으로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은 없지만 경구용 치료제를 8~12주 투여할 경우 98% 완치가 가능해졌다. 따라서 무증상 감염자를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 중증 간질환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감염원을 제거하여 C형 간염 전파 확산을 막는 최선의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라면서 "따라서 내년부터 도입하기로 한 C형 간염 항체 검사를 이용한 국가 검진의 도입을 향후 국내 C형 간염 퇴치의 중요한 초석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계명의대 장병국 교수(대한간학회 지방간연구회 회장)가 지방간의 정식 명칭이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으로 바뀌면서 국민 건강 증진을 목표로 하는 각계각층에 그 의미를 알리고 가야 할 방향을 논의했다. 장 교수는 ‘지방간: 새로운 패러다임의 시대’라는 주제로 서구화된 식이, 비만, 인슐린 저항성, 나이, 성별, 호르몬 등 다양한 인자의 영향을 받는 개념으로 최근 들어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이라는 용어 변경이 완료되었다면서 비지방간을 해결하기 위해 건강한 생활습관, 비만 방지를 위한 범사회적 캠페인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한국간재단과 대한간학회는 건강한 사회를 만들고 전 국민에게 간질환에 관한 올바를 정보 제공과 이해를 돕고자 10월 20일을 ‘간의날’로 제정하여 2000년부터 국민 교육과 간질환 예방을 위한 홍보를 계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