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진년 설을 맞아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의미를 새겨보는 설맞이 전통문화행사가 김해박물관과 춘천박물관에서 펼쳐진다. 또 국립민속박물관은 오는 2월 4일 입춘을 맞아 오는 2월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입춘’ 세시행사를 개최한다. 

국립김해박물관, 설맞이 전통문화행사 

설맞이 전통문화행사 포스터. 이미지 국립김해박물관.
설맞이 전통문화행사 포스터. 이미지 국립김해박물관.

국립김해박물관은 갑진년 설을 맞아 오는 2월 11일 전통문화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설맞이 전통문화행사’를 개최한다.

우선, 새해맞이 풍물 공연 <갑진년을 값지게! 얼쑤!>가 박물관 야외광장에서 펼쳐진다. 김해 오광대의 신명 나는 농악 판굿과 관객과 함께 즐겁게 소통하는 버나놀이 어울림 마당을 선보일 예정이다. 

가야누리 1층 쉼터에서는 복이 들어오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청룡 복주머니 만들기>와 우리나라 민속놀이의 하나인 <연 만들기> 체험 꾸러미 나눔 행사가 운영된다. 설명서가 동봉돼 있어 자택에서 자율 체험할 수 있다.

1월 중, 그랜드 오픈한 ‘세계유산 가야’ 상설전시실 1층 중앙홀에서는 <박물관 속 용을 찾아라!> 퀴즈 이벤트를 운영한다. 푸른 용의 해를 맞아 국립김해박물관 소장품 중 용이 있는 유물을 찾은 후, 담당자에게 유물 이름을 외치는 퀴즈이다. 어린이 대상 이벤트로 정답자에게는 귀여운 용 모양 풍선을 증정한다.

또한, 같은 장소에서 한복을 착용하거나 용띠인 관람객에게는 박물관 기념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함께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별도의 사전접수 없이 선착순 현장 참여로 진행되며, 운영시간과 별개로 재료 소진 시 프로그램별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참가 대상 등 자세한 사항은 박물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모든 행사는 어린이의 경우 반드시 성인 보호자와 함께 안전하게 참여해야 하며, 행사 참가비는 무료다.

국립춘천박물관, 설맞이 문화행사 <놀러오세~용(龍)> 

설맞이 특별 문화행사 포스터. 이미지 국립춘천박물관.
설맞이 특별 문화행사 포스터. 이미지 국립춘천박물관.

국립춘천박물관은 2024년 갑진년(甲辰年) 입춘과 설 연휴를 맞아 ‘2024년 국립춘천박물관 설맞이 문화행사 <놀러오세~용(龍)>’을 개최한다.

입춘 전날인 오는 2월 3일에는 한해의 무사태평과 풍농을 기원하고 봄이 시작됨을 자축하는 ‘입춘첩’을 직접 써보는 <써보세~용(龍)>이 운영된다.

설날 휴관일을 제외한 설 연휴 기간에는 국립춘천박물관의 전시품에서 ‘용’을 찾는 <찾아주세~용(龍)>과 새해 소원을 적어 보는 <적어주세~용(龍)>을 진행한다. 

한편 윷놀이, 투호, 제기차기 등 전통 민속놀이 마당인 <해보세~용(龍)>은 행사 기간 중 누구나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다.

행사는 무료이며 별도의 사전 예약은 따로 받지 않는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국립춘천박물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립민속박물관 입춘 세시행사 

‘입춘첩 쓰기’. 이미지 국립민속박물관.
‘입춘첩 쓰기’. 이미지 국립민속박물관.

한편, 국립민속박물관은 입춘(2월 4일)을 맞아 오는 2월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입춘’ 세시행사를 개최한다. 입춘 세시행사로는 입춘첩을 쓰고 대문에 붙이는 시연과 입춘첩을 관람객에게 나눠 주는 행사를 진행한다.

입춘(立春)은 24절기 중 첫 번째에 해당하는 절기로 봄의 시작을 알리며, 보통 양력으로 2월 4일경이다. 이날을 맞아 새해의 복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대문이나 기둥 또는 벽에 써서 붙였던 글씨가 입춘첩이다. 입춘첩에는 보통 ‘입춘대길(立春大吉) 건양다경(建陽多慶)(봄이 시작되니 크게 길하고, 경사스러운 일이 많이 생긴다.)’, ‘소지황금출(掃地黃金出) 개문만복래(開門萬福來)(땅을 쓸면 황금이 생기고 문을 열면 만복이 온다)’ 등의 글씨를 써 붙인다.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입춘을 맞아 새해의 복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서예가가 직접 입춘첩을 쓰고, 대문에 입춘첩을 붙이는 시연 행사를 오는 2월 2일 오전 10시에 박물관 내 오촌댁 대청마루에서 진행한다. 

2월 2-4일 박물관 로비에서는 올해 새로 쓴 입춘첩을 인쇄해 관람객에게 선착순으로 나누어 줄 예정이다. 국립민속박물관을 찾는 관람객 모두에게 한 해 동안의 길한 운과 경사스러운 봄기운이 전해지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