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일 서예가 입춘첩. 이미지 정유철 기자
최은일 서예가 입춘첩. 이미지 정유철 기자

최은일 서예가가 입춘(2월 4일)을 앞두고  원하는 이들에게 입춘첩을 선물했다. 최은일 서예가가 쓴 입춘첩은 立春大吉(입춘대길) 建陽多慶(건양다경)이다. 

입춘(立春)은 24절기 중 첫 번째에 해당하는 절기로 봄의 시작을 알린다. 보통 양력으로는 2월 4일경이다. 이날을 맞아 새해의 복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대문이나 기둥 또는 벽에 써서 붙였던 글씨가 입춘첩이다. 입춘방이라고도 하는 입춘첩에는 보통 ‘입춘대길(立春大吉) 건양다경(建陽多慶)’(봄이 시작되니 크게 길하고, 경사스러운 일이 많이 생긴다), ‘소지황금출(掃地黃金出) 개문만복래(開門萬福來)’(땅을 쓸면 황금이 생기고 문을 열면 만복이 온다) 등의 글씨를 써 붙인다. 봄을 기다리는 마음과 한 해 동안의 길한 운과 경사스러움이 가득하기를 기원하는 의미가 담겨있다.

최은일 서예가는 " 좋은 일이 있고 원하는 바를 이루기를 바라는 뜻으로 입춘방은 나누고 있다"라면서 "입춘방은 주변에 좋은 에너지로 홍익정신을 전하는 데 좋은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처음 붓을 잡은 최은일 서예가는 삼십년이 넘게 서예를 하면서 서예의 모든 분야를 다양하게 섭렵하였다.  요즘은 서예의 심오한 경지와 자연적인 소박한 미를 음미하며 살고 있다. 

그는 "서예는 가장 훌륭한 명상이다. 요즘은 세상이 너무나 빠르게 변해가고 있다. 그래서 현대인의 정신건강을 위해 '붓멍'이 꼭 필요하다. 벼루에 먹을 갈다 보면 아무 생각이 없는 무심의 경지를 바로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한성대학교 대학원 회화과(서예 전공)를 졸업한 최은일 서예가는 개인전 2회 개최했고 행주서예문인화대전 대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미술대전 문인화부문 초대작가,  경기도 미술대전 문인화부문 초대작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