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의학계에서는 명상이 통증의 완화와 자연치유력 향상, 몸의 치유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앉아서 생활을 많이 하는 현대인이 가진 고질병 중 하나인 허리통증. 하루를 마무리하고 잠들기 전 건강 루틴으로 허리통증을 완화하는 명상을 하면 어떨까?

브레인트레이너 명상가이드 이재호 교수(글로벌사이버대학교 명상치유학과)는 “허리디스크가 안전한 상태에 이완하고 혈액순환을 좋게 해주면 허리통증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라며 척추전만(앞으로 볼록하게 굽은 자연스러운 척추 배열 양상)이 유지되는 좋은 자세로 누워서 허리를 잘 쉬게 하는 명상법을 소개했다.

먼저 허리에 좋은 자세로 눕도록 한다. 머리 쪽에는 낮은 베개를 베고 허리에는 수건을 말아서 넣어준다. 허벅지와 무릎 쪽에는 넓은 담요를 받쳐주면 좋다.

1. 바디스캔 명상

마음으로 내 몸을 스캔하듯이 바라보면서 이완하는 명상법으로, 긴장된 것이 이완되고 혈액순환이 좋아지기 시작한다.

첫째, 편안하게 눈을 감는다. 베개를 벤 목과 어깨를 느껴보고 그것이 느껴지면 힘을 편안하게 빼준다.

둘째, 수건을 받친 허리를 느껴보고, 허리가 느껴면 허리의 힘도 편안하게 빼준다. 담요를 받친 다리를 느껴보고 그곳의 힘도 편안하게 빼준다.

셋째, 다음 명상 멘트에 따라 차례대로 내 몸을 마음으로 바라보고 그것이 느껴지시면 그곳의 힘을 편안하게 빼준다.

“엉덩이를 느껴봅니다. 바닥과 맞닿은 엉덩이가 느껴지면 엉덩이와 고관절의 힘을 편안하게 빼줍니다. 허벅지 뒤쪽을 느껴봅니다. 허벅지 뒤쪽이 느껴지면 허벅지의 힘을 편안하게 빼줍니다. 이제 종아리를 느껴봅니다. 바닥과 맞닿은 종아리의 무게감이 느껴지면 편안하게 힘을 빼줍니다.

뒤꿈치를 느껴봅니다. 바닥과 맞닿은 뒤꿈치에서 무게감이 느껴지면 발 전체의 힘을 편안하게 빼줍니다. 이제 발가락을 느껴봅니다. 발가락이 느껴지면 발가락의 힘을 편안하게 빼줍니다. 이제 뒤통수를 느껴봅니다. 바닥과 맞닿은 뒤통수에서 머리의 무게감이 느껴지면 이마, 눈, 볼, 턱관절의 힘을 편안하게 빼줍니다.

이제 어깨를 느껴봅니다. 바닥과 맞닿은 어깨의 무게감이 느껴지면 어깨, 팔꿈치, 손목, 손가락에도 힘을 빼줍니다. 이제 등을 느껴봅니다. 바닥과 맞닿은 등에서 무게감이 느껴지시면 등과 가슴의 힘을 편안하게 빼줍니다. 등과 가슴이 이완되셨다면 이제 허리를 느껴봅니다.

허리를 느끼면서 5개의 요추 마디마디의 힘을 빼보겠습니다. 등, 흉추와 연결된 요추의 맨 위에 요추 1번, 그 아래 요추 2번, 요추 3번, 요추 4번, 요추 5번을 마음으로 바라보고 편안하게 힘을 빼봅니다.

요추 주변의 근육들의 힘을 한 번 더 편안하게 빼줍니다. 요추가 이완되면서 바닥으로 가라앉는 느낌이 있습니다. 요추 주변의 근육이 이완되며 요추가 자연스러운 전만 상태로 돌아갑니다. 이제 요추 사이사이 디스크의 압력이 줄어들며 허리가 더욱 편안해집니다.”

2. 브레인스크린 명상

이재호 교수는 “뇌는 상상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한다. 상상한 대로 몸에서 반응이 일어나고 호르몬의 분비가 일어난다. 이제부터 이야기하는 이미지를 뇌 속에 상상하며 허리의 자연치유력을 높이자”라고 했다.

“편안해진 허리를 느끼며 디스크들이 제 위치를 찾아가는 것을 상상해 보겠습니다. 요추 1번과 2번 사이의 디스크가 정중앙으로 이동하며 허리가 편안해지는 것을 상상해 봅니다. 요추 2번과 3번 사이의 디스크가 정중앙으로 이동하며 허리가 더 편안해지는 것을 상상해 봅니다. 요추 3번과 4번 사이의 디스크가 정중앙으로 이동하며 허리가 더 편안해지는 것을 상상해 봅니다. 요추 4번과 5번 사이의 디스크가 정중앙으로 이동하며 허리가 더욱 편안해지는 것을 상상해 봅니다.

이제 손에 상처가 나면 시간이 지나면서 아물듯이 허리디스크들이 제 위치로 돌아가며 찢어졌던 부분이나 손상되었던 부분들이 아물기 시작하는 것을 상상해 봅니다. 새살이 돋듯이 맞닿은 부위가 회복되고 치유되기 시작합니다.

허리디스크와 근육으로 더 많은 혈액이 공급되며 따뜻하게 온도가 올라가고 허리디스크 하나하나가 밝게 빛나는 것을 상상해 봅니다.

내 몸의 자연치유력이 활발하게 작용하며 허리가 더욱 건강해지는 것을 상상해 봅니다. 이제 잠시 허리의 느낌이 어떤지 느껴보겠습니다.

더 편안해지셨나요? 더 가벼워지셨나요? 기분이 좋아지셨나요? 그 느낌을 그대로 인정해 주면 됩니다.”

이 교수는 “우리 허리가 좋은 각도의 자세로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며 명상을 통해서 자연치유력이 활성화되고 힐링될 수 있다. 잠들기 전에 시간이 될 때 영상을 틀어놓고 따라해 보면 도움이 많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재호 교수의 ‘셀프힐링가이드-허리통증 바디스캔 명상, 브레인스크린 명상’영상은 뇌 건강 종합 유튜브 채널 ‘일지의 브레인TV’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