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4356년 대한민국 생일, 개천절을 맞아 부산국학원(원장 박애자)은 오는 11월 11일 11시 장산 천제단에서 개천 천제를 봉행하고 자연과 지구를 사랑하는 플로깅 행사를 개최한다.

부산국학원이 지난해 10월 3일 장산천제단에서 빗속에 개천천제를 봉행한 모습. 사진 부산국학원 제공.
부산국학원이 지난해 10월 3일 장산천제단에서 빗속에 개천천제를 봉행한 모습. 사진 부산국학원 제공.

박애자 부산국학원장은 “11월 15일은 음력 10월 3일로 음력 개천절”이라며 “헌법에 명시한 우리나라 정통성의 근간이 되는 대한민국임시정부는 독립운동 중에도 음력 10월 3일에 개천절을 기념했다. 광복 후 1948년 정부 수립 후 매년 달라지는 음력 대신 국민 누구나 인식하기 쉬운 양력 개천절로 확정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사단법인 국학원은 중앙 차원에서 개천절 행사를 대규모로 진행하고, K문화힐링페스티벌을 개최하기에 이곳에 함께 힘을 모을 예정이다. 한편으로 부산지역에서는 음력 개천절이 마침 11월 11일이어서 의미 있게 11시에 천제를 봉행하기로 했다”라고 취지를 밝혔다.

천제 봉행에 이어 부산국학원은 지구시민연합 부산지부와 공동으로 ‘장산을 사랑하는 플로깅 행사’를 개최한다. 장산 대천공원 입구에서 200여 명이 장산 천제단과 장산 등산길을 걸으며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줍깅) 행사를 한다.

이와 관련해 지구시민연합 부산지부 관계자는 “부산의 영산인 장산에서 뜻깊은 개천 천제를 진행하며 자연사랑 지구사랑을 실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