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대전국학원 주최 광복절 기념식에 참석한 시민들. 사진 대전국학원.
지난 15일 대전국학원 주최 광복절 기념식에 참석한 시민들. 사진 대전국학원.

지난 15일 대전국학원(교육원장 신형인)은 광복절을 맞아 기념식과 광복절 이야기 특강, 역사탐방을 개최하여 국학회원 및 시민 60여 명이 참가했다.

대전광역시 비영리 민간단체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대전국학원 역사탐방에서는 도산 안창호 선생이 복역한 옛 대전형무소,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실제 주인공으로 순국 100년 만에 조국의 품으로 돌아온 황기환 의사가 안장된 대전현충원을 찾았다.

대전국학원 제78주년 광복절 기념식. 사진 대전국학원.
대전국학원 제78주년 광복절 기념식. 사진 대전국학원.

이에 앞서 신형인 대전국학원 교육원장은 대전국학원 교육원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광복은 단지 잃어버렸던 주권만을 되찾았다는 의미가 아니라 우리 민족의 본래 정체성을 회복했다는 의미”라며 “우리는 사람의 본성을 빛이라 표현했고 그 밝음 안에서 하늘과 땅, 사람이 하나라고 여겨 만물을 귀하게 여기고 모든 생명을 조화롭게 하려는 홍익인간 이화세계의 뜻을 이어온 민족”이라고 강조했다.

광복절 기념사를 하는 대전국학원 신형인 교육원장. 사진 대전국학원.
광복절 기념사를 하는 대전국학원 신형인 교육원장. 사진 대전국학원.

그는 “전 세계가 환경문제, 전쟁과 질병, 여러 분쟁으로 몸살을 앓는 지금 광복절은 우리나라 만의 광복절이어서는 안된다. 모든 인류가 본성의 밝은 빛으로 깨어나 밝은 지혜와 빛으로 하나 되는 진정한 광복을 이루는 그날을 위해 한국인답게, 선조의 위대한 정신과 철학이 빛을 발해 공생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도록 함께 실천해나가자”라고 했다.

이날 광복절 기념식은 안창호, 황기환 의사의 삶과 활약, 한국인의 효충도, 공생, 지구사랑으로 확장된 정신철학에 관한 ‘광복절이야기’ 특강으로 마무리되었다.

역사탐방에 오른 참가자들은 조국독립을 위한 순국선열의 나라사랑을 생생하게 체감하고 감사하는 시간이 되었다.

옛 대전형무소와 대전현충원을 찾아 역사탐방을 한 시민들. 사진 대전국학원.
옛 대전형무소와 대전현충원을 찾아 역사탐방을 한 시민들. 사진 대전국학원.

이날 역사탐방에 참가한 시민들은 “대전형무소는 처음 가봤는데 대전에 이런 아픈 역사가 있었다는 것을 비로소 알게 되었다. 탐방을 마치며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가져야 할 시간이라고 느꼈다.”, “순국 100년 만에 조국에 묻힌 황기환 의사께서 이제 편히 계시라 기도했다”, “현충원 수많은 묘비가 의미하는 그분들의 희생을 잊지 않겠다.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