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사장 김유열)가 주최하고 고양특례시가 후원하는 제20회 EBS국제다큐영화제(이하 ‘EIDF2023’)와 K-DOCS가 8월 1일(화)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행사의 주제와 상영작, 진행 방식 등을 소개했다.

올해 EIDF2023는 개최 20주년을 맞이하여 “모두가 즐기는 영화제”를 위해 개·폐막식 또한 초청인에 한정된 행사가 아닌 특별 다큐멘터리 제작을 통한 지상파 방송 편성으로 시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형태로 영화제를 열고 닫을 예정이다.

영화제 측은 20주년 개최를 맞이하여 다채로운 작품과 풍성한 행사 구성으로 관객들과의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광호  EBS국제다큐영화제 집행위원장이 8월 1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EBS
김광호 EBS국제다큐영화제 집행위원장이 8월 1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EBS

이날 간담회에서 김광호 EIDF 집행위원장은 영화제가 20년간 운영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관객과 시청자 덕분이라는 감사를 전하고, “‘시대정신을 열다’라는 슬로건에서 엿볼 수 있듯 EIDF는 다시 한번 초심을 가다듬으며 우리 사회의 공감과 이해를 담은 다채로운 작품을 통해 다큐멘터리만의 고유한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고 방향성을 이야기했다.

2004년에 시작된 EIDF는 국내에서 가장 긴 역사를 가진 다큐멘터리영화제로, 다큐멘터리의 시대정신과 도전 의식이 돋보이는 국내외 우수 다큐멘터리 작품들을 꾸준히 선보여왔다. 특히 EIDF는 극장 상영 외에도 EBS1TV 편성과 온라인 VOD 서비스인 D-BOX를 통해 지상파 방송과 온∙오프라인 플랫폼이 결합된 세계 유일의 영화제이다.

아울러 올해 EIDF는 기념적인 20주년 영화제 개최 외에도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주최로 출범한 다큐멘터리 제작지원 사업인 ‘K-DOCS’에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과 함께 공동 주관처로서 이의 운영을 맡게 되었다. EBS는 이를 통해 완성 작품을 선보이는 영화제에서 그치지 않고 새로운 작품이 탄생할 수 있도록 도우며 정체성을 확립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BS국제다큐영화제 김동관 사무국장이  8월 21일부터 27일까지 일주일간 35개국 56편의 작품을 선보이는 제20회 EBS국제다큐영화제의 주요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EBS
EBS국제다큐영화제 김동관 사무국장이 8월 21일부터 27일까지 일주일간 35개국 56편의 작품을 선보이는 제20회 EBS국제다큐영화제의 주요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EBS

제20회 EBS국제다큐영화제(이하 ‘EIDF2023’)는 8월 21일부터 27일까지 일주일간 35개국 56편의 작품을 선보이며 고양특례시와 서울시 종로구 일대에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EIDF의 20주년을 기념하는 개·폐막 특별 다큐멘터리 제작 및 방송편성을 통해 초청인에 한정되지 않고 시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형태로 영화제를 운영한다. 또한 EIDF만의 특징이자 강점인 방송 외에도 확대된 규모의 상영관과 행사 장소에서 EIDF를 찾은 관객들이 선물과 같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풍성한 즐길거리를 구성중이다.

프로그램 섹션 중 지난 EIDF를 돌아보는 ‘20주년 회고전’을 연다. 이 섹션에서는 그간 EIDF에서 큰 사랑을 받았거나 의미가 깊은 작품을 다시 선보인다.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아쇼>나 작년 EIDF에서 대상을 수상하였던 <넬리와 나딘> 같은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어 특히 EIDF에 꾸준한 애정을 보여주었던 시청자와 관객에게는 더욱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다.

또한 긴 단절의 시간을 지나 엔데믹 상황에서 개최되는 이번 영화제는 관객들의 심화된 감상과 즐거운 체험을 도울 수 있는 ‘비욘드 더 필름’, ‘여성의 시선: 여성의 삶을 이야기하다’, ‘전쟁과 다큐멘터리: 진실과 기억의 조각들’, ‘가드닝 클래스’와 같은 대면 행사 프로그램을 준비하여 EIDF를 찾는 관객들에게 몰입도 있는 현장 참여 기회를 선보이게 된다.

형건 총괄 프로듀서가 작년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주최로 출범하여 올해 2회차를 맞이한  ‘K-DOCS’ 사업 개최 계획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EBS
형건 총괄 프로듀서가 작년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주최로 출범하여 올해 2회차를 맞이한 ‘K-DOCS’ 사업 개최 계획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EBS

 

다큐멘터리의 진입장벽을 낮추어 장르의 대중화를 위해 20년간 달려온 EIDF는 올해도 우수한 다큐멘터리 작품들로 가득 찬 라인업으로 지상파 방송, 극장 상영, 야외 상영, 오프라인 이벤트, 자체 온라인 VOD 서비스 D-BOX로 구성되어 영화제를 즐기고 싶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영화제’로서 개최될 예정이다.

한편 작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주최로 출범한 ‘K-DOCS’ 사업이 올해로 2회차를 맞이하였다. K-DOCS는 현재 제작 중인 다큐멘터리를 대상으로 감독과 프로듀서가 피칭을 통해 신작을 소개하고 관계자들과의 미팅을 통해 공동제작, 사전 판매, 투자 및 배급에 관한 논의를 하는 실질적인 제작 활성화 사업이다. 올해는 이미 아시아 최대 규모였던 작년 대비 2억 1천만 원 늘어난 총 8억 1천만 원의 상금 및 제작지원금이 피칭 프로그램 참여자들에게 제공된다. 신진 다큐멘터리 제작자 인재 양성을 위한 전문성 있는 아카데미도 운영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기성 및 신인 제작들이 국내외 방송사, 프로듀서, 배급사 등 다양한 산업 관계자들과 만날 수 있는 네트워킹 이벤트 또한 준비되어 있다.

명실상부 한국을 넘어 아시아의 대표적인 다큐멘터리 산업 플랫폼으로 거듭나기 위해 K-DOCS에서는 제작 초기인 프로젝트부터 촬영 및 편집 단계에 있는 작품까지 제작의 전 주기를 포괄하는 프로그램 구성으로 단계별 세분화한 피칭 및 지원제도를 마련하였다. K-DOCS는 이를 통해 고품질의 다큐멘터리가 지속가능하게 지속될 수 있는 창작 생태계를 마련하는 동시에, 한국 다큐멘터리가 전 세계 플랫폼에서 유통될 수 있도록 산업 기반을 조성해 갈 예정이다.

K-DOCS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주최로 EBS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이 함께 주관하고 있으며 현대홈쇼핑, 고양특례시, 한국전파진흥협회의 지원으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