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EBS국제다큐영화제(EIDF2023)가 8월 24일에는 <사라진 그림자들 From the Shadows> <니카를 찾아서Searching for Nika> <B급 며느리 Myeoneuri: My Son's Crazy Wife>등 여섯 작품을 방영한다.

'사라진 그림자들' 스틸. 이미지 EBS
'사라진 그림자들' 스틸. 이미지 EBS

먼저 8월 24일 오후 1시에 방영하는 <사라진 그림자들 From the Shadows>(미리암 샨디 메나체리Miriam Chandy MENACHERRY, 76min, 2022)는 인도 댜큐이다. 한 예술가는 쉬지 않고 공공장소의 벽마다 #missing이라는 태그가 붙은 실루엣을 남기고, 한 활동가는 구조된 소녀들과 국경을 넘나들며 동행한다. 8분마다 한 명의 어린이가 실종되는 나라에서, 뛰어난 상상력으로 강력한 인신매매 조직에 대항하는 여성들의 이야기가 평행적으로 교차하며 한 줄기 희망을 드러낸다.

'니카를 찾아서' 스틸. 이미지 EBS
'니카를 찾아서' 스틸. 이미지 EBS

오후 2시 30분에 방영하는 <니카를 찾아서Searching for Nika>(스타니슬라브 카프랄로프Stanislav KAPRALOV, 76min, 스페인, 우크라이나, 미국, 2023)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에서 일어난 이야기이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을 때, 감독 스타니슬라브 카프랄로프 가족의 반려견 니카는 혼란스러운 피난길을 틈타 탈출했다. 니카를 찾기로 결심한 스타니슬라브는 전쟁의 폐허로 향하며, 그 길에서 전쟁 피해를 당한 수많은 동물을 구조하는 자원봉사자들의 커뮤니티를 만나는 과정을 기록한다. 반려견 니카의 실종으로 시작된 스타니슬라브의 여정은 우크라이나의 동물들을 돕기 위한 인도주의적 운동을 기록하고 지원하려는 사명으로 발전한다.

'B급 며느리' 스틸. 이미지 EBS
'B급 며느리' 스틸. 이미지 EBS

<B급 며느리Myeoneuri: My Son's Crazy Wife>(선호빈SUN Ho-bin, 80min, 대한민국, 2017)는 밤 9시 55분에 방영한다. 난 정말 이상한 여자랑 결혼한 걸까? 어느 집에나 있는 이야기, 어느 집에도 없는 며느리! 대한민국 며느리들이 짊어져 온 모든 억압과 착취에 맞서겠다는 B급 며느리 진영 덕분에 오늘도 난 엄마와 진영 사이에서 등 터진 새우 꼴이 된다. 그런데 이상하다. 사람들이 나의 불행을 좋아한다. 그래서 난 나의 불행을 팔아먹기로 했다. 나를 갈아 넣으면 멋진 다큐 하나 나 오겠지?!

'풀 스윙' 스틸. 이미지 EBS
'풀 스윙' 스틸. 이미지 EBS

<풀 스윙Full Swing>(야마다 유이치로YAMADA Yuichiro, 10min, 일본, 2022)는 밤 11시 25분에 방영한다. 휠체어를 탄 아이들을 위한 스포츠 클럽이 3주년을 맞이한다. 올해의 목표는 아이들이 부모님 없이 도쿄 여행을 떠나는 것이다. 5학년 유키는 도쿄 여행에 대한 기대감에 가득 찬 동시에 엄마와 떨어져 지내는 일에 대한 불안감을 느낀다.

'복싱쉐도우' 스틸. 이미지 EBS
'복싱쉐도우' 스틸. 이미지 EBS

밤 11시 40분에 방영하는 <복싱쉐도우Boxing Shadows>(우 웨WU Yue, 50min, 2022)는 중국 다큐이다. 서른 살의 시시는 WBC 아시아 타이틀 챔피언이자 세 살배기 남자아이를 둔 어머니다. 자신의 커리어를 바꿀 국제복싱연맹 시합에 출전할 기회를 얻은 시시에게는 아들의 양육을 전적으로 맡을 책임 역시 주어진다. 많은 중국 사람이 그러하듯 시시는 여성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어머니로서의 일이라고 믿는 보수적인 가정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아들을 출산한 후 시시는 심각한 산후 우울증을 겪었다. 복싱은 시시가 자신의 존재를 세상에 알릴 수 있는 탈출구가 되었다. 다시 운동을 시작하며, 시시는 자신이 내린 선택에 대한 비난을 끊임없이 피해 간다. 시시는 링의 안과 밖에서 모두 승리를 거둘 수 있을까?

'백래시: 디지털 시대의 여성혐오' 스틸. 이미지 EBS
'백래시: 디지털 시대의 여성혐오' 스틸. 이미지 EBS

밤 12시 35분에 방영하는 <백래시: 디지털 시대의 여성혐오Backlash: Misogyny in the Digital Age>(레아 클레르몽 디온Léa CLERMONT-DION, 길레인 마로이스트Guylaine MAROIST, 80min, 캐나다, 2022)는 관객을 온라인 여성 혐오의 소용돌이 한가운데로 데려가 여성에 대한 증오를 기록한다. 심리 스릴러를 연상시키는 이 암울한 작품은 추악한 온라인 협박과 괴롭힘의 피해자가 된 네 명의 여성을 두 대륙에 걸쳐 따라간다. 가상 폭력에 시달리는 삶은 어떤 모습인가? 이 작품은 피해자들의 일상을 면밀히 추적하며 그 실상을 보여주고자 한다. 공포 영화를 볼 때처럼, 관객은 피해자들을 공격하는 증오의 물결, 사생활까지 만연히 스며든 공포, 공공장소에서 느끼는 안전감의 부재를 실시간으로 목격할 것이다.

EIDF2023 상영작과 영화제의 자세한 소개는 EIDF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방송 작품은 다큐멘터리 전용 VOD 서비스인 D-BOX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