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다큐멘터리 제작과 해외진출 활성화를 위해 개최한 ‘2023 K-DOCS 행사’(8.22~8.25)에서 총 25편의 작품이 선정됐다. 2023 K-DOCS 행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한국전파진흥협회, 한국교육방송공사가 개최했다.

먼저 국내 최대 규모의 상금으로 제작단계에 있는 다큐멘터리를 지원하는 ‘제작단계 피치’(K-Pitch Prime)에서는 총 6편의 작품이 선보였다. 이 가운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거대 쓰레기 산에서 쓰레기를 모아 가정을 책임지는 어린 소녀 나디아의 이야기를 다룬 K-Project의 <나디아>가 대상으로 선정되었다.

K피치프라임 대상. 사진 EBS
K피치프라임 대상. 사진 EBS

또한, A-Project의 최우수상에는 보수적인 어머니와 이와는 반대로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꿈꾸는 MZ자녀으로 구성된 새로운 모습의 베트남 가정 이야기를 다룬 <베이비 잭프룻, 베이비 구아바>가 선정되었다. 대상작인 <나디아>와 최우수작인 <베이비 잭프룻, 베이비 구아바>에는 각각 1억 원과 4천만 원의 상금과 함께 오는 11월에 개최되는 암스테르담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IDFA :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Amsterdam)와 연계한 해외투자설명회 참가할 기회가 제공될 예정이다.

기획 단계의 다큐멘터리를 지원하는 ‘기획개발 피치(K-Pitch Fresh)’에서는 총 11편의 작품이 소개되었다. 이중 아프가니스탄, 우크라이나 등 전쟁의 모습을 현지에 있는 아이들의 시선으로 다룬 K-Project의 <카불영년>이 대상(상금 4천만 원)으로 선정되었다. 또한 최우수작에는 <탄자니아 브레이킹>, <모든 광부는 나의 아버지다>가, 우수작에는 <수상한 빨래방>, <탱고레슨>이 각각 선정되었다. 이 5편의 작품은 ‘제작단계 피치’(K-Pitch Prime)의 2개 작품과 함께 IDFA 연계 해외 투자설명회에 참가하여 국제공동제작 및 해외진출의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K-DOCS시상식 단체사진. 사진 EBS
K-DOCS시상식 단체사진. 사진 EBS

 

현대홈쇼핑의 후원으로 진행하는 ‘하이독스 피치’는 편집단계의 한국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한 ‘K-Project’ 수상작 두 편에는 ‘인더스트리 초이스상’으로 각 3천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한 한국과 아시아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는 ‘GA-Project’의 수상작 세 편에는 ‘인더스트리 초이스상’으로 각 2천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하이독스 피치의 ‘K-Project’ 부문 수상작은 김혜이 감독의 <낮에 뜬 달>과 이성민 감독의 <콘크리트 녹색섬>이 선정되었다. 이어서 ‘GA-Project’ 부문에서는 기예르모 플로레스 감독의 <주여, 저를 거두어 주소서>와 우 판 감독의7 <씨씨> 그리고 쉬웨이차오 감독의 <백만가원>이 선정되었다.

해외 피칭 경험이 없는 국내 신진 제작자를 대상으로 6주간의 교육을 진행하는 ‘글로벌 피칭 아카데미(GPA)’와 연계된 ‘영피치’는 최종 선정된 5편 중 1편에 다큐멘터리고양상 1천만 원을 수여하고, 4편에 새로운 시선상 500만 원을 수여한다. 아울러 최우수 선정작은 IDFA 코리아 피칭 데이에 참여 기회를 얻게 되며, 수상작 모두는 IDFA에서의 해외 심화 교육을 받게 된다.

‘영피치’의 대상(다큐멘터리고양상)에는 박소현 감독의 <메리 고 라운드>가 선정되었고, 우수상(새로운 시선상)에는 강혜련 감독의 <나로의 우주 탐험>, 김윤겸 감독의 <마이크로스코픽 월드>, 유재원 감독의 <무대 없음>, 도민주 감독의 <상상서울> 네 편이 선정되었다.

방송용 중편 다큐멘터리를 지원하는 ‘EBS 커미셔닝 피치’에서는 선정된 4편의 프로젝트에 제작비(방영권료) 프라임 초이스상 2천만 원씩 지원한다. 해당 부문에서 선정된 프로젝트는 EBS의 간판 프로그램인 <EBS 다큐프라임>을 통해 2024년 방영될 계획이다.

‘EBS 커미셔닝 피치’의 프라임 초이스상에는 수잔나 킴 감독의 <비커밍 킴>, 이반 사우트킨 감독의 <소시민을 위한 시>, 이원식 감독의 <이카이노 전기>, 예빙준 감독의 <백마소년> 총 4편이 선정되었다.

2022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주최로 출범한 ‘K-DOCS’ 사업은 현재 제작 중인 다큐멘터리를 대상으로 감독과 프로듀서가 피칭을 통해 신작을 소개하고 관계자들과의 미팅을 통해 공동제작, 사전 판매, 투자 및 배급에 관한 논의를 하는 실질적인 제작 활성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