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사이버대학교  신임 공병영 총장이 7월 27일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 김경아 기자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신임 공병영 총장이 7월 27일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 김경아 기자

글로벌사이버대학교는 7월 27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제2대 공병영 총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학교법인 한문화 권원기 이사장, 윤여준 글로벌사이버대학교 명예총장, 이기우 전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장(인천재능대학교 총장) 등이 참석해 취임을 축하했다.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설립자이자 1대 이승헌 총장은 영상을 통해 “공병영 총장은 교육행정 전문가로서 대한민국의 미래의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바를 오랫동안 고민하고 구상해 오신 것으로 알고 있다. 공 총장이 글로벌사이버 대학교의 건학 이념인 홍익인간 양성의 꿈을 더욱 높여줄 것으로 믿고 기대한다”며 “글로벌 사이버 대학교를 설립할 때, 우리 학교는 한국의 한 대학이 아니라 한국의 정신, 케이 스피릿(K-spirit)을 통해 대한민국을 넘어 인류 사회에 공헌하는 진정한 글로벌 대학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고 밝혔다. 이어 “인류는 인간성 상실이라는 위협에 직면해, 이 시대의 대학은 과연 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 공멸이냐 공생이냐의 갈림 속에서 대학은 단순한 기성의 정당으로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글로벌 사이버대학교의 모든 학과는 인간의 가치를 발견하고 실현하는 실천적인 학문을 지향한다”며 “뇌교육은 한국의 홍익 정신에 뿌리를 둔 인상회복의 길이자, 21세기의 테크놀로지이다. 우리는 뇌교육을 통해 5차 산업혁명으로 가는 공동체 의식과 지구 시민 정신을 깨우고 전 세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신임 공병영 총장은 30여년간 교육 분야 공직 생활을 하면서 우리나라 교육 행정과 정책, 교육 일선에서 활동하며 풍부한 경험을 두루 겸비한 '교육 행정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공병영 총장은 취임사에서 “단순히 한국의 한 대학을 설립하는 것이 아니라 지구와 인류에 공헌할 수 있는 그런 진정한 글로벌 대학을 만들겠다”는 설립 정신에 입각해 글로벌사이버대학교가 나아갈 방향을 네 가지로 제시했다.

공 총장은 첫째로 글로벌사이버대학교를 최적화화된 실제적인 한국형 미네르바 대학 모델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공 총장은 “우리 대학은 세계를 선도할 수 있는 미래 대학으로 나아갈 수 있는 여러 가지 조건들을 갖추고 있다. BTS 모교 대학으로 널리 알려져 있고 전통문화와 관련된 다양한 학과들이 있다. 또 국외적으로는 해외에 교육 센터들이 많다. 세계 12개 지역을 돌며 그 지역에 맞는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토론 수업을 하면 진정한 의미의 글로벌 인재를 양성할 수 있을 것이다. 다른 대학과 인프라를 공유해 협력 대학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공 총장은 “뇌교육의 세계화로 교육 한류 시대를 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신임 공병영 총장 취임식에서 학생들이 축하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 김경아 기자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신임 공병영 총장 취임식에서 학생들이 축하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 김경아 기자

그는 “오늘날 인류 문명을 만든 것은 인간 뇌의 창조성이라고 할 수 있는데 똑같은 의미에서 당면한 인류 위기를 해결할 열쇠 또한 뇌의 올바른 활용과 개발에 있다고 생각한다. 너도 잘 되고 나도 잘 되고 우리 모두 잘 되는 인성교육에 우리가 집중해서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뇌교육의 세계화와 함께 뇌과학과 융합 연구를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공 총장은 세 번째로 “우리의 지금 최대 현안이 학교 폭력 문제로 교권 침해 문제가 심각하다. 그래서 인성 문제는 지식만으로는 해결이 되지 않는다. 자신의 가치를 제대로 발견할 때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 대학에서 인성 문제에 대해서 적극적인 연구와 활동을 통해서 학교 폭력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처방과 단초를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사이버대학교 2대 총장에 취임한 공병영 총장이 학생들로부터 축하의 꽃다발을 받고 있다. 사진 김경아 기자
글로벌사이버대학교 2대 총장에 취임한 공병영 총장이 학생들로부터 축하의 꽃다발을 받고 있다. 사진 김경아 기자

 

마지막으로 공 총장은 지구 경영하는 대학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공 총장은 “기후 위기로 대표되는 지구촌 생태계 위기 앞에 우리는 서 있다. 이러한 위기 앞에서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대학이 기존의 학문에만 머문다면 결국 지구는 공멸의 위기에 빠질 수밖에 없다. 그런 차원에서 지구 경영이라는 큰 방향을 제시하고 우리 대학이 선도적으로 나아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공 총장은 “네 가지 도전 과제는 혼자만이 할 수 없다. 그 과제들에 대해서 우리 구성원들과 하나하나 머리를 맞대고 후속적인 조치를 마련하고자 한다. 그런 과정에서 저는 경청과 소통의 리더십을 발휘하고자 한다. 우리가 먼저 마음을 하나로 모은다면 못할 것이 없다고 생각합한다”고 교직원들에게도 당부했다.

공병영 총장은 서울대에서 행정학 석사와 행정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90년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해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교육부 평가지원과장, 장관비서실장, 교육부 교육안전정보국 국장, 서울대 사무국장, 제6~7대 충북도립대 총장, 전국국공립전문대학총장협의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