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집단 오늘도 봄이 연극 '어디에나 있고 어디에도 없는'을 7월 26일부터 8월 6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씨어터 쿰’에서 공연한다. 이미지 오늘도 봄
창작집단 오늘도 봄이 연극 '어디에나 있고 어디에도 없는'을 7월 26일부터 8월 6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씨어터 쿰’에서 공연한다. 이미지 오늘도 봄

창작집단 오늘도 봄이 연극 〈어디에나 있고 어디에도 없는〉(작 조은주, 연출 채수욱)을 7월 26일부터 8월 6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씨어터 쿰’에서 공연한다.

연극 〈어디에나 있고 어디에도 없는〉은 2022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서 희곡 <H>로 당선된 조은주 작가의 작품이다. 작년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의 봄작가 겨울무대에서 낭독극으로 첫선을 보이며 관객의 호평을 받았으며 이번 공연에서 처음으로 정식 무대화된다.

이 작품은 자립준비청년, 방임아동, 동물학대 등의 동시대 사회문제를 다루며 사회의 소외된 존재에 대한 진정한 인식을 일깨운다.

창작집단 오늘도 봄의 연극 '어디에나 있고 어디에도 없는'. 이미지 오늘도 봄
창작집단 오늘도 봄의 연극 '어디에나 있고 어디에도 없는'. 이미지 오늘도 봄

전업 작가인 ‘지수’는 소외된 존재들의 고통을 진정성 있게 그려 세상에 빛과 희망이 되는 작품을 완성하려 애쓰지만, 정작 그녀의 주변에서 실제로 일어나는 소외는 알아차리지 못한다. 그녀의 작품 속 인물들인 방임아동, 자립준비청년, 길고양이가 냉혹한 세계와 마주한 어려움을 이겨 내고 희망찬 미래를 그려내는 동안, 그녀의 주변에 실제로 존재하는 인물들은 차가운 현실을 견뎌내지 못하고 끝내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채수욱 연출은 “작가는 작품을 통해 소외된 자들의 고통과 세계의 부조리를 보여주는 것에 단지 그치지 않고 타인의 고통을 쉽게 대상화하고 관음하는 우리의 모습을 반성적으로 비추고 있다.”며 “선한 목적이 악한 수단을 정당화하는 것이 암묵적으로 당연시되는 세계를 향해 작가가 던지는 인간적인 외침이 관객들에게 올곧게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극 '어디에나 있고 어디에도 없는' 포스터. 이미지 오늘도 봄
연극 '어디에나 있고 어디에도 없는' 포스터. 이미지 오늘도 봄

이번 〈어디에나 있고 어디에도 없는〉공연에서는 탄탄한 연기력과 개성 넘치는 매력으로 꾸준히 관객의 사랑을 받고 있는 정서연(지수 역), 조주경(동네 아줌마, 봉구 역), 박수연(사회자, 과장, 경찰, 길구 역)을 중심으로 열정적인 에너지의 신예 박정현(고양이 역), 배훈(경태 역), 김해솔(승완 역), 그리고 사랑스러운 아역배우 양규아(우림 역), 홍서연(우리 역)이 함께한다.

서울문화재단의 예술창작활동지원 프로젝트와 ㈜좋은책신사고의 사회공헌사업인 ‘마음연극 시리즈’를 통해 공연 제작비의 일부를 후원 받아 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