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학중앙연구원(원장 안병우) 장서각은 오는 7월 7일(금)부터 온라인 특별전 《장서각에서 찾은 조선의 명품》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2년 전 장서각 전시실에서 개최한 《특별전-장서각에서 찾은 조선의 명품》’의 확장판으로 볼 수 있다. 2021년 특별전을 온라인 전시로 재구성하고 작년에 보물로 지정된 <태봉도> 3점과 <안중근 유묵> 1점 등의 새로운 자료도 추가해 선보인다. 장서각 소장 유물 가운데 국가‧시‧도 문화재로 지정된 자료를 총 망라한 전시이다.

순조 태봉도. 이미지 한국학중앙연구원
순조 태봉도. 이미지 한국학중앙연구원

이번 온라인 전시는 장서각 소장 지정문화재 총 49종 중 53점을 선정해 그 가치와 특색을 알리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국가 왕실 문헌, △민간 사대부 문헌(공신과 사대부가 문헌), △구입 문헌(민간 구입 문헌) 등 총 3부로 나눠 구성했다.

<제Ⅰ부> ‘조선왕조의 역사와 문화를 기록하다’에서는 《조선왕조실록》과 《조선왕조의궤》, 영조와 정조 등 국왕의 어필, 군영과 사적을 그린 기록화, 가로 길이가 무려 24미터에 달하는 국보 ‘이십공신회맹축-보사공신녹훈후’, 고종 연간 러시아 연해주 일대를 그린 ‘아국여지도’ 등을 고화질 이미지로 감상할 수 있다.

조선왕조실록 적상산사고본. 이미지 한국학중앙연구원
조선왕조실록 적상산사고본. 이미지 한국학중앙연구원

특히 2022년 보물로 새롭게 지정된 태봉도 3점 중 ‘장조 태봉도’와 ‘헌종 태봉도’는 이번 전시를 통해 대국민 최초 공개된다.

 <제Ⅱ부> ‘조선의 공신과 명가의 역사를 보존하다’에서는 유서 깊은 명가와 단체에서 장서각에 기탁한 자료 중 지정문화재로 등록된 공신교서와 공신화상을 중심으로 각종 고문서, 필첩, 전적 등을 소개한다.

세계 유일의 원나라 법전 《지정조격》과 《기묘제현수필》 등 잘 알려진 자료들과 함께 2017년 한국학중앙연구원에 기탁된 후 2022년 보물로 지정된 ‘안중근 유묵’이 이번 전시를 통해 대국민 최초 공개된다.

지정조격. 이미지 한국학중앙연구원
지정조격. 이미지 한국학중앙연구원

 <제Ⅲ부> ‘민간의 희귀 전적을 구입하다’에서는 전문적 안목을 지닌 애서가로부터 구입한 자료 중 지정문화재로 지정된 다양한 불교 경전을 전시한다.

 조선 전기 일곱 차례의 대외정벌사를 기록한 장서각 유일본 《국조정토록》과 《직지심체요절》을 저본으로 간행한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 등이 대표적이다.

이번 전시에는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장서각 기탁 자료들의 보존 처리 과정과 관련 자료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서 설명한 내용이 AI 음성과 함께 업로드 된다.

아국여지도.  이미지 한국학중앙연구원
아국여지도. 이미지 한국학중앙연구원

 또한 《동의보감》, '월중도' 등 장서각 대표 자료 14점을 다각도로 촬영한 영상도 함께 제공되어 온라인상에서도 입체적으로 자료를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장서각 온라인 특별전은 오는 7월 7일(금)부터 ‘장서각 온라인 전시관’을 통해 시간과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관람할 수 있다.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은 오는 7월 7일(금)부터 온라인 특별전 '장서각에서 찾은 조선의 명품'을 개최한다. 포스터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은 오는 7월 7일(금)부터 온라인 특별전 '장서각에서 찾은 조선의 명품'을 개최한다. 포스터 한국학중앙연구원